아주 특별한 아메리카 인문 여행기
오스트레일리아의 저술가 돈 왓슨이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이자 글로벌 초강대국’으로 성장한 미국을 탐험하고 집필한 여행기이다. 기차를 타고 대륙을 횡단하며 만난 다양한 미국인의 평범한 일상에서 ‘자유의 성채’라 일컬어지는 공화국의 표상과는 전혀 다른 모순된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직설적이면서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를 아우르는 인문 답사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책은 미국인도 몰랐던 미국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저자는 미국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거대한 대륙의 전체 이미지에 균열을 가할 수 있는 실제 모습을 세밀하게 스케치해나간다. 그가 미국 전역을 헤집고 돌아다니며 탐험한 것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미국인 그 자체다. 카트리나가 휩쓸고 지나간 뉴올리언스, 흑인운동에 불을 지핀 로자 파크스의 버밍햄, 그리고 잭슨, 시카고, 워싱턴 D.C., 캔자스시티, 솔트레이크시티, 콜로라도 스피링스, 덴버, 앨버커키, 로스웰, 엘코, 애슈빌 등 수많은 작은 소도시에서, 도시를 잇는 기차간에서, 음식점과 술집에서, 박물관과 국립공원과 같이 다양한 공간에서 마주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이 순간의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예리하게 날이 선 비평의 칼을 정치, 경제, 종교, 언론 등의 이면에 숨겨진 미국의 치부를 여지없이 드러낸 이 책은 특히 민주, 자유, 종교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미국과 미국인에 대한 상식과 편견을 깨뜨린다. 스테레오타입처럼 천편일률적인 모습으로 상상해온 미국과 미국인의 모습에 살아 있는 인간의 다채로운 색깔을 복원함으로써 이들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