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동영, 세호 세 친구가 꾸려가는 홍대 앞 벽화 창작 팀 ‘아이고’ 는 어딘가 허술한 구석이 있지만 이 구역 최고의 실력자들이다. 이런 그들 앞에 정체불명의 팀 ‘고등어’가 나타난다. 다른 지역에서 활동하던 고등어는 그림 그릴 공간을 두고 벌이는 ‘벽화 배틀’에서 아이고에 도발적인 도전장을 던진 것. 가족을 책임지고 미래를 걱정해야 할 시기에 돈도 안 되는 일을 하고 있다 는 자책감에 마음이 어두워지기도 하지만, 두 팀은 매번 아이디어와 완성도를 두고 치열한 고민을 더해 가는데…. 벽화 창작 집단들이 펼치는 청춘의 도전, 그리고 시작되는 거리 그림 대격돌! 배틀의 승자는 누구? 그리고 두 팀의 앞날은…?
『아이고』는 그림, 그중에서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주목받지는 못하는 ‘벽화’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거리를 캔버스 삼아, 벽화 창작 집단을 만들어 활동하는 젊은이들을 주인공으로 하여, 꿈을 위한 그들의 노력을 마치 대전물과 같은 구조를 가져와 펼쳐낸다. 그 속에서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하며, ‘예술가’라는 쓸모없어 보이는 꿈을 꾸면서도 한편으로는 성공을 바라기도 하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민을 풀어낸다. 그저 장식적인 그림, 곧 지워질 그림으로 여겨지는 벽화를 통해 그림 하나가 태어나기까지 필요한 고민들, 그리고 그림으로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들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