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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암평전
글쓴이
이원규 저
출판사
한길사
출판일
2013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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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원규

1947년 인천에서 출생, 인천고와 동국대 국문학과를 나와 젊은 시절 교사로 일했다.
1984년 『월간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 「겨울무지개」가, 1986년 『현대문학』 창간 30주년 기념 장편소설 공모에 베트남 참전 경험을 쓴 『훈장과 굴레』가 당선되었다. 인천과 서해 배경 분단문제를 다룬 소설들을 주로 썼으며 민족분단에 대한 진보적 시각을 온건하게 표현한 작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1990년대 전반, 역사에서 지워진 의열단?조선의용대 등 민족혁명과 독립전쟁 자료를 찾고 중국?러시아 현장을 여러 차례 답사해 신문에 르포를 연재하고 민족운동가들의 평전을 썼다.
창작집 『침묵의 섬』, 『깊고 긴 골짜기』, 『천사의 날개』, 『펠리컨의 날개』, 장편소설 『훈장과 굴레』, 『황해』, 『마지막 무관생도들』, 대하소설 『누가 이 땅에 사람이 없다하랴 1-9』 등, 르포르타주 『독립전쟁이 사라진다 1-2』, 『저기 용감한 조선 군인들이 있었소』(공저), 평전 『약산 김원봉』, 『김산 평전』, 『조봉암 평전』, 『김경천 평전』, 일제강점기 무관 15인 약전 『애국인가 친일인가』, 『민족혁명가 김원봉』 등을 출간했다.
대한민국문학상 신인상, 박영준문학상, 동국문학상, 한국문학상, 우현예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모교인 동국대 겸임교수로서 10여 년간 소설과 논픽션을 강의했다.

책 소개

분야역사
한국 진보의 태동, 오늘날 더 절실해진 죽산의 이상

죽산 조봉암(1899~1959)은 한국 근현대사의 이단아다. 그는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투쟁해 장기간 옥고를 치른 독립투사였다. 조선공산당 창당을 주도했으나 광복 후 전향해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서 농지개혁을 성공시켜 한반도 전체가 공산화되는 것을 막은 공로자였다. 그러나 이승만 독재에 맞선 일로 사형선고를 받고 법살당했다.

『조봉암평전』은 기자나 교수 출신이 아니라 평생 리얼리즘 소설을 써온 작가 이원규가 쓴 책이다. 딱딱하게 마련인 일반 평전형식과 달리, 소설과 르포가 섞여 있으면서도 철저한 고증과 주석을 뒷받침하는 독특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덕분에 편안하게 읽히면서도 사실관계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연구자들의 성과까지 종합해냈다. 어느 한쪽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된 시각을 견지하면서도 건조하지 않게 조봉암의 인간미와 이상을 전달하는 것 또한 강점이다.

이승만 대통령과의 건곤일척의 대결, 은밀한 조선공산당 창당과 조봉암의 모스크바행 밀사, 냄새를 맡고 그를 추적하는 일경의 기밀 보고서들이 치밀한 서사구조로 짜여 있으며, 위기를 맞을 때마다 폭포를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처럼 솟아오른 조봉암의 분투가 판화처럼 선명하게 복원되었다. 그를 사랑한 네 여인의 가슴 아픈 사연도 숨김없이 그려져 있다. 특히 조봉암의 첫사랑이자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었던 김이옥의 이야기는 독립운동가로서 식민지를 살았던 이들의 가슴 아픈 초상이다.

그밖에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상하이에서 행방불명된 아우 조용암, 일본 유학시절에 처음 만나 그를 현실참여와 공산주의로 인도한 동지 김찬, 창랑 장택상과의 좌·우를 뛰어넘은 우정 등, 죽산에 관한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에는 100여 장의 사진자료와 300여 개의 주석 및 200여 개의 참고문헌이 수록되어 있어 자료로서의 가치가 만만치 않다. 조씨 문중 등에서 나온 미공개 사진자료를 비롯해 독립운동사와 공산주의 운동사 관련 자료가 풍부하다. 그렇게 죽산의 존재를 한국독립운동사와 공산주의운동사 속에 되살려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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