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to Mind, Travel to Soul
여행의 첫 순간은 마치 첫사랑의 그 순간처럼 아득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들뜨고 행복하고 진정한 자유가 주어지는 것 같다. 누구나 그 진정한 자유를 원하지만 막상 그 자유 속으로 자신을 던지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우리네 삶에는 일상의 테두리가 주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누구나 그 탈출을 원하면서도 그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머뭇거린다. 그건 다람쥐처럼 돌아가는 일상에 익숙해진 길들임 때문이다. 그 익숙한 길들임은 진정한 자유와 행복의 소스를 망각시킨다. 어쩌면 여행이란 그 망각의 그늘을 벗어나게 해주는 울림일지도 모른다. 여기 그 울림을 따라 떠난 어느 그림 작가의 마음 여행 수첩을 들여다보려 한다. 진정한 여행은 새로운 배경을 얻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야를 갖기 위해서인 것처럼 나른 작가는 ‘Travel to Mind, Travel to Soul’를 위한 유럽여행에 나섰다. 홀로 떠난 여행지에서 작가 나른이 대화할 수 있는 상대는 스케치북뿐이었다. 그냥 그렇게 미술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을 마음의 느낌들을 영혼에 담아 스케치에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