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PAPER」 편집장 황경신의 아홉 번째 책. 총 스무 편의 짧은 소설들을 김원의 사진과 함께 엮었다. 각각의 이야기는 우정인지 사랑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이나 오래 전에 기억 속에 사라졌을 줄로만 알았던 애틋한 첫사랑, 이별 후에도 잊지 못하고 상념처럼 남아 있는 미련 등을 섬세하게 묘사한다.<BR><BR>총 네 장으로 본문을 나누고, 각 장마다 네 편의 소설과 MBC '한 뼘 드라마'의 대본 1편을 수록했다. 1장 '녹턴'에는 만났다 헤어지고, 사랑하다 이별하는 연인들이 이야기를 담았다. 2장 '앙상블'에서는 우정, 사랑, 연민, 미련처럼 사람과 사람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 가는 관계에 대해 들려준다.<BR><BR>3장 '베리에이션'에 수록된 작품들에는 제각각 원형이 있다. '눈의 여왕'은 안데르센의 동명 동화를,'세계의 끝과 마지막 킬러'는 터너의 그림 세 점을, '바람은 그대 쪽으로'와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은 기형도와 프레베르의 동명 시를, '한순간'(대본)은 뭉크의 그림을 모태로 탄생한 소설이다. 4장 '판타지아'에는 비현실적이지만 어디선가 일어날 법도 한 듯한, 동화처럼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