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세의 ‘색色’문화에서 근대의 ‘성性가족’의 탄생까지
일본적 섹슈얼리티의 면면을 해부한다!
메이지 시대에 이르면 남녀의 성적 욕망, 즉 성기와 성행위로 수렴되는 사상事象과 섹슈얼리티를 둘러싼 수많은 말들이 소비된다.이러한 양상은 에도 시대에도 볼 수 있으나 근대에 이르면 서술 방식이 크게 변화한다. 푸코의 말을 빌자면 “지에 대한 의지”, “성현상의 과학”을 구축하려는 의지가 오히려 성담론의 단절을 야기했다고 할 수 있다. 예컨대 기타무라 도코쿠가 언급한 성정혹은 색정, 성욕이 그러하다.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주목해온 기존의 관점을 탈피하여 이 책에서는 남녀 모두의 섹슈얼리티를 문제 삼고 있다. 성이 하나의 지식으로 담론화되는 과정과 그것이 어떻게 여성혹은 남성의 섹슈얼리티를 구성하며, 어떤 사회적 의미를 생산했는지, 에도 후기부터 쇼와 초기에 걸쳐 간행된 다양한종류의 양생서, 성과학서, 문학텍스트, 신문·잡지 기사와 광고를 넘나들며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