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때문에 회사까지 싫어지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심리 진단!
꼭 엄청난 사건이 있어서가 아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울화통이 터지고 견딜 수 없는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다름 아닌 상대의 서툰 행동 하나, 툭 던진 말 한마디 때문이다. 이런 별 것 아닌 것 때문에 상처받는 나 자신이 싫어 눈 질끈 감고 넘겨보려고도 하지만, 잊으려 할수록 상대의 아니꼬운 말투와, 짜증 섞인 눈빛, 심드렁한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딱 꼬집어 누군가에게 말하기도 애매한 이런 작은 상처들. 그저 참아야만 할까?
이 책은 바로 이런 상처를 정면에서 응시하면서, 본격적인 해법을 찾아보자고 이야기하는 책이다. 특히 저자는 가족, 연인, 친구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더 많은 상처를 주고받지만, 정작 그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나눌 기회조차 갖기 어려운 사람들,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에 주목한다.
그간 비슷한 주제를 다루었던 책들이 하나의 고정적인 툴로 해법을 모색했다면, 이 책은 나를 중심으로 생겨나는 관계의 성격과, 그 관계가 만들어내는 상황의 역동성에 집중하면서 전혀 새로운 각도의 분석을 내놓는다. 조직심리 전문가인 저자는 단지 성격유형 하나만으로 조직 내 인간관계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단언하며, 상사의 경우 리더십유형에 따라, 동료의 경우 성격유형에 따라, 부하직원의 경우 업무유형에 따라 기질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한다. 조직 내 위계의 특성상 온순한 사람이라 해도 리더십유형은 카리스마 넘치는 혁명가형일 수 있으며,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 해도 업무유형은 일을 깔고 뭉개는 말뚝형일 수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