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진 않지만 한국불교를 비추고 있는 ‘빛’
2012년 한 해 동안 노염(老炎) 속에서 사찰을 찾고 혹은 눈밭을 헤치고 다니며 제각각의 자리에서 한국불교의 미래를 일구고 있는 열아홉 분을 인터뷰하여 그 말씀을 정리한 책이다. 미래(未來), 지혜(智慧), 전법(傳法)으로 나누어 제 영역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의 출가인연, 은사스님과의 일화, 공부하던 시절의 치열한 구도열은 어떠했는지, 또 부처님 법은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 등을 가감 없이 들을 수 있었다. 그 이야기들의 끝은 결국 한국불교의 미래로 이어진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한 분 한 분 모두 치열하게 수행하였고 지향하는 바가 뚜렷하다는 것을 느꼈다. 열아홉 분 스님의 현실에 대한 냉철한 고민, 진실로 대중과 불법(佛法)을 위하는 마음, 깨달음에 대한 각각의 생각은 분명하고도 깊었다. 그 분투는 지금도 살아 있다. 책 제목이 ‘진광불휘-참된 빛은 번쩍이지 않는다’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화려하게 번쩍이지는 않지만 치열함과 참됨으로 발하는 빛이 참으로 그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