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을 괴롭히는 한국 사회의 12가지 콤플렉스 넘어서기
아끼고 아껴도 통장 잔고는 마이너스고, 하루 열몇 시간씩 일해도 언제 직장에서 밀려날지 알 수 없다. 애들 학원비 대기도 빠듯한 처지에 내 집 마련은 멀기만 하고, 한 해 한 해 갈수록 노후에 대한 불안도 더해 간다… 나름대로 잘 살려고 발버둥 쳐 봐도, 내 삶은 왜 이리 팍팍하기만 할까?
국내 대표 융 분석심리학자인 이나미 박사는 한국인이 힘든 원인을 한국 사회와 한국인의 마음속에 내재된 ‘콤플렉스’에서 찾는다. 융 심리학에서 콤플렉스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열등감과는 조금 다른 개념이다. ‘어떤 감정에 의해 통합되어 있는 관념이나 기억의 복합체(complex)’를 뜻하는 콤플렉스는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을 휘두르며,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콤플렉스는 개인뿐 아니라 집단에도 존재한다. 물질 콤플렉스, 교육 콤플렉스, 집단 콤플렉스, 가족 콤플렉스 등 한국 사회에는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되고 굳어진 콤플렉스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한국인인 우리는 이미 자신도 모르게 이러한 콤플렉스들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미처 의식하지 못해도, 한국 사회에서 살다 보면 자연스럽게 내면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사회로부터 강요된 콤플렉스들이 개인의 삶을 힘들게 하고 마음을 짓누른다.
이 책은 물질, 교육, 가족, 집단 등 한국 사회에 깊게 자리한 콤플렉스들을 통찰한다. 저자는 콤플렉스가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돈 콤플렉스가 없으면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권력 콤플렉스가 없으면 높은 지위에 올라갈 수 없다. 즉 콤플렉스는 잘만 활용하면 삶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인의 콤플렉스를 다루는 것도 콤플렉스가 한국인의 발전에 긍정적인 동력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나도 모르게 내면화한 한국 사회의 콤플렉스들을 제대로 알고 나면, 비로소 진짜 내 삶, 나만의 행복을 찾는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