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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달이 허락도 없이
글쓴이
이서화 저
출판사
천년의시작
출판일
2019년 1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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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서화

강원도 영월 출생으로 상지영서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2008년 『시로여는세상』으로 등단했다. 2019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창작지원금을 수혜했다. 시집 『굴절을 읽다』 『낮달이 허락도 없이』 『날씨 하나를 샀다』 『누가 시켜서 피는 꽃』을 썼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서화 시인의 시집 『낮달이 허락도 없이』가 시작시인선 0317번으로 출간되었다. 시인은 2008년 『시로여는세상』으로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 『굴절을 읽다』가 있다. 시집 『낮달이 허락도 없이』는 직관에 의한 풍경의 확장과 이것을 시적 언어로 승화시키는 감각과 사유가 잘 나타난다. 언어의 물질성을 추구하는 시인의 치열함은 독특한 감각과 사유가 응집된 언어를 탄생시키며, 그 안에 매혹적인 직관과 성찰을 담아낸다.

해설을 쓴 박성현 시인의 말처럼, 이서화의 시에는 “일상­속­에서 점멸하는 육화肉化의 맹렬한 순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으며, 시인이 시에 끌어들인 “경험­과거의 시간들”은 “시­쓰기를 통해 미래를 일으켜 세우는 현재로 투사되면서, 육화라는 새로운 태態의 가능성”을 연다. 이처럼 삶의 추상이자 강렬한 육화肉化로서의 시의 문장은 읽는 이로 하여금 감각적 사유의 장을 열어주며, 비가시적 현상들의 가시적 나타남을 가능케 한다. 이서화 시의 기저에는 대상에 대한 무심함을 통해 삶을 더욱 강렬하게 만드는 에너지가 꿈틀거린다. 이는 시인으로 하여금 긍정과 부정의 두 힘을, 당김과 밀어냄의 대척을 현실에서 정확히 읽어내며 시로 표상하게끔 한다. 더불어 이서화의 시는 일상에서 건져 올린 사소한 장면들을 감각의 끝까지 밀고 간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시인이 추구하는 일상의 육화는 그 매혹적인 직관과 성찰 때문에 종교적 태도로까지 확대되는 경향을 보이며, 종교와 일상이 교차하거나 중첩될 때 시인의 사유는 보다 확장되며 미학적 가치를 획득한다. 이때 시집 전체를 관통하는 대상에 대한 무심함은 읽는 이로 하여금 존재론적 성찰을 가능케 하여 아찔하고 끈질긴 생의 감각을 느끼도록 해준다는 데에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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