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대 애정 소설의 진수
「채봉감별곡」,「주생전」,「양산백전」은 모두 원전 설화의 기록을 토대로 만들어진 소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남녀 간의 애정과 군담, 신기한 사건 등의 요소들이 조금씩 가미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고대 애정 소설의 백미로 손꼽히는 작품들이다. 먼저「채봉감별곡」의 주인공 채봉과 장필성은 사회적 억압이나 시련에 좌절하지 않고 순수한 사랑을 이루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순정파이다. 드러나는 사건이 당시의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고 있어, 그 부분에서는「춘향전」보다 나은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주생전」은 임진왜란 때 명나라 군사로 출전했던 주생이란 선비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였으며, 인물들의 삼각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다.「양산백전」은 설화로 전해지던 양생과 추랑의 가슴 아픈 사랑을 소설화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