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이 백만 평이면 뭐해. 이제 쓸모가 없는데!
기름으로 뒤덮인 바닷가 마을 아이들의 가슴 따뜻한 우정 이야기!
바다가 기름에 덮였다가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았지만, 더 이상 사람들은 바다를 찾아오지 않고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씩 떠납니다. 광태까지 떠난다고 하니 만평이는 마음이 심란합니다. 광태는 이사 가기 전 추억을 만들기 위해 만평이에게 서울 아이들을 초대하자고 합니다. 하지만 만평이는 이미 서울아이가 된 것처럼 자랑하는 광태가 얄밉기도 하고, 서울 아이들이 정말 온다고 할까 봐 걱정도 됩니다.
드디어 서울에서 아이들이 오지만 황량한 갯벌과 바다의 모습에 아이들은 싫은 내색을 보입니다. 만평이도 그런 아이들의 반응에 마음이 상한다. 서울에서 놀러 온 새침데기 슬비 옆에만 붙어 있는 광태를 대신해 만평이는 서울 아이들과 함께 갯벌에서 조개를 캡니다. 오랜만에 만평이와 아이들은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지요. 만평이는 갯벌에서 낙지를 잡아 보여 주고 싶지만 낙지는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만평이는 바다낚시에서 아빠가 멋지게 낚시를 성공시키자 바다처럼 넓었던 예전의 아빠 모습을 발견합니다. 슬비에게 조개껍질 목걸이를 선물하려던 만평이는 낙지 숨구멍을 발견하고 갯벌에 손을 집어넣어 낙지를 잡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