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천명(知天命), 하늘의 명령을 아는 나이 오십. 천둥벌거숭이로 태어나 호기롭게 살다가 니생의 쓴맛을 보고 비로소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게 되는 나이이다. 『오십의 발견』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30대와 40대를 끙끙거리며 지나 어느덧 50대가 되어 겸허한 마음으로 인생을 돌아보는 한 남자의 산문을 모은 책이다.
저자 이갑수는 기억 속에 남아 잇는 고향을 그리워하고 지나간 세월을 돌아보고 고거와 현재의 자기 자신을 성찰한다. 시골 마을에서 소를 먹이고 나무를 타며 보낸 어린 시절부터, 오십이 되어 여기저기 아픈 몸과 장차 다가올 죽음을 걱정하는 지금까지, 저자가 평생을 살아오며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이야기들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묵묵히 오십년을 걸어온 한 남자의 소박하고 진솔한 고백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그리운 고향 마을을, 늘 속만 썩였던 가족들을 떠올리고 스스로의 인생을 마주 보게 된다. 이 책은 황혼기에 접어든 중년들의 마음을 담담하게 두드리며 진한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