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셔터로 건축 공간을 담다!
사물과 삶의 음영을 투사하는 건축사진가의 현장 노트
25년 경력의 프로 건축사진가 김재경이그동안 만나온 다양한 건축의 얼굴들, 우리네 삶의 풍경과 이웃하고 있는 건축의 의미를 담담한 문체로 그려낸 『셧 클락 건축을 품다』가 출간되었다. 제목으로 쓰인 셧 클락shut clock은 농구 경기의 공격 제한 시간인 24초를 재는 시계 샷클락에서 차용한 조어로, 사진의 순간 포착이라는 한시성과 결정력을 더욱 강조한다. 또한 ‘건축사진가의 현장 노트’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가 들려주는 다양한 촬영 노하우와 에피소드, 건축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맛볼 수 있다.
독자들에게 다소 낯선 분야인 건축사진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 본문 구성에 ‘전시회’라는 콘셉트를 활용했다. 총 여덟 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에는 다섯 개의 주요 공간을 무대로 우리 삶이 건축과 어떻게 공존하고 있는지 섬세하게 포착한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저자는 건축의 마지막을 구성하는 또 한 명의 건축가라는 건축사진가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건축에 담긴, 건축과 함께 꾸려가는 우리의 삶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