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의 영원한 가르침
그래도 사랑하라
선종하기 전 김수환 추기경은 죽음을 준비하는 한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마무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김 추기경의 아름다운 마지막 모습은 죽음을 통해 삶을 가르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어떻게 죽을 것인가는 곧 어떻게 살 것인가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한다.
추기경의 말씀은 언제나 단순하다.‘착하게 살아라’이다.
세상살이는 수많은 좌절과 고뇌, 상처가 뒤따르는 험난한 길이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언제나 외롭다. 우리는 살아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모두가 용을 쓰고 있지만 화려한 성취도 빛나는 복수도 이 근원적 외로움을 달래주지 못한다.
그래도 사랑하며 살라는 것이다. 그것은 천국을 보장받기 위한 종교적인 숙제가 아니라, 내가 먼저 착하게 살고, 대상을 떠나, 이유를 붙이지 않고 “그래도 사랑하라”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근원적 한계와 절대적인 고독을 치유하는 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