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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나무 숲
글쓴이
권여선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13년 3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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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권여선

1965년 경북 안동 출생.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인하대 대학원에서 국문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솔직하고 거침없는 목소리로 자신의 상처와 일상의 균열을 해부하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로 주목받고 있다. 2007년 오영수문학상을 수상했다. 2008년도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사랑을 믿다'는 남녀의 사랑에 대한 감정과 그 기복을 두 겹의 이야기 속에 감추어 묘사하여 호평을 얻었다. 저서로는 소설집 『처녀치마』,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 숲』, 『안녕 주정뱅이』, 『아직 멀었다는 말』, 장편소설 『레가토』, 『토우의 집』, 『레몬』, 산문집 『오늘 뭐 먹지?』가 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이효석문학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지난해 출간한 장편소설 『레가토』(창비, 2012)로 제45회 한국일보 문학상을 수상한 권여선의 네 번째 소설집 『비자나무 숲』이 출간됐다. '시간과 기억'에 대한 작가의 천작은 이번 소설집에서 짧고 긴 인생들 사이에서 쌓고 지워가는 기억과 망각의 깊이, 이로 짐작할 수 있는 삶의 심연으로 드러난다. 절대 잊지 못하리라던 기억을 깨우는 잔상들을 하나씩 좇아 힘겹게 불러내지만 그 또한 실제 ‘사건’과는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젊은 날 한 시기를 동거하며 매일같이 함께 생활한 친구와 그 속에 품은 자신의 치기와 과오들을 까맣게 잊고 살아 왔음을 떠올릴 때, 우리가 인생이라는 망각의 힘에 이끌려 얼마나 많은 사람을 잊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잃어버렸는지를 생각하면 섬뜩하다.

우리의 인식 뒤로 숨은 그 많은 망각들은 얼마나 허무한 인생인가. 하지만 이것은 목적한 대로 살 수 없다는, 인생이 하는 일에 인간이 참여할 수 없다는 절망인 동시에 해방이고 자유이기도 하다. 이 작품집을 통해 우리는 실로 무수한 비자림에 가려진 인생들을 성찰하고 삶이 품은 기억과 시간의 흔적을 받아들인 권여선의 해방과 자유를 발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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