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뻗어 가는 상상력이 만들어 내는 몽환의 세계
폴란드의 카프카로 불리며, 폴란드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가 되었지만 재능을 더 꽃피우지 못하고 나치에 의해 총살된 브루노 슐츠의 작품집이다. 읽을수록 빠져드는 그의 작품은 1934년에 출간한 단편집과 여러 잡지에 소개된 중·단편이 전부라 독자들을 안타깝게 한다.
낯선 시작과 예기치 못한 전개, 그러나 나쁘지 않은 결말. 그의 작품은 괴팍하거나 험상궂은 첫인상의 사람이 굉장히 재밌고 엉뚱하며 따뜻하고 진지한 느낌까지 줘 썩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 때의 기분과 같은 느낌을 준다. 처음 시작은 뭔가 쉽지 않을 것 같고 어두운 이야기인가 싶었는데 생뚱맞게 분위기를 전환하고, 이야기가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흐르며,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새 이야기 속에 빠져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