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뇌는 자극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왜 공부하기를 싫어할까? 그렇게 오랫동안 책상 앞에 앉아 있는데도 수업이 끝나면 왜 아무것도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답안지 제출과 동시에 배운 지식도 한꺼번에 날려버리는 걸까? 뇌과학을 기반으로 한 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뇌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이다. 신경가소성이란, 지식이나 경험이 쌓이면 새로운 신경이 성장하고 새로운 신경 연결망이 더해짐으로써 인간의 뇌가 변화하고 발달하는 능력을 일컫는다. 이때 뇌가 능동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정보가 바로 새로운 신경 발생의 열쇠이다. 그러나 수동적 학습 환경에서는 뇌에 아무런 자극도 가해지지 않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교육자 중심’의 교실 또는 강의실에서 학습해왔다.수년간 백여 개 이상의 대학에서 수백 명의 교수들과 함께 교수학습 방법을 연구하고, 교육컨설턴트로서 교수법을 강의해온 테리 도일은 이 같은 학습 환경이 ‘학습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학생들이 선생님으로부터 일방적으로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 스스로가 자기만의 방식으로 학습을 통제하고 선택해 주도적으로 학습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생물학, 심리학, 인지신경과학 등의 분야에서 찾아낸 뇌과학 관련 연구결과를 근거로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서 ‘학생 중심의 수업’을 제안한다. 초·중·고등학교와 대학은 물론 교육이 이루어지는 어느 곳에나 적용 가능한 실질적 학습법을 소개한다. 이는 저자 자신의 오랜 개인적 경험과 하버드대 정신과 교수 존 레이티, 실질적 학습 전문가 존 뮐러, 교육심리학자 레프 비고츠키, 심리학자 캐롤 드웩 등 뇌과학 분야의 검증된 연구결과를 통합해 개발한 것으로 학습방식을 조금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이끌어나가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