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 번째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는 2012년과 마찬가지로 한국영화 10편과 외국영화 10편, 총 20편이 선정되었다. 그 중 최고의 한국영화로는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 나쁜 놈들 전성시대〉가, 외국영화로는 톰 후퍼 감독의 〈레미제라블〉이 선정되었다. 한국영화 베스트 10 가운데 3백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무려 6편이나 되며, 그 중 한국영화 사상 6번째와 7번째로 1천만 영화 클럼 멤버가 된 〈도둑들〉과 〈광해〉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뮤지컬 영화 즉 무비컬은 그동안 관객들로부터 그다지 큰 호응을 끌어오지지 못한 취약 장르였고, 게다가 대사마저도 거의 다 음악적 리듬에 실어 전달한 송 스루Song Through 방식의 영화인 〈레미제라블〉의 선전은 대단했다. 평론의 죽음이 당연지사가 되어버린 이 삭막한 시대에, 이 책을 통해 스무 명의 평자들이 쓴 리뷰들이 묵직한 존재감을 발현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