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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9
글쓴이
김홍정 저
출판사
솔
출판일
2020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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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홍정

충청남도 공주에서 태어나 공주사범대학교(현 공주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계간지 [문학사랑] 소설 부문에서 신인작품상을 받으며 등단했으며 현재 충남작가회의, 유역문학회를 통해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공주문학상, 2020 충청남도 올해의 예술인상 대상을 받았다.

혼탁했던 16~17세기 조선 사회를 다룬 『금강』은 ‘중종반정’과 ‘이몽학의 난’을 모티프로 한다. 작가는 방대한 자료 조사와 철저한 현지답사,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플롯 구성을 통해 우리에게 잊힌 역사적 편린들과 한 시대를 온몸으로 치열하게 살아낸 민초들의 자유의지를 문학적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낸다. 또한 소설 속 인물인‘연향’ ‘미금’, ‘부용’, ‘수련’, ‘영은’은 역사 속에서 거세된 여성들로, 이들은 서사의 큰 축이 되어 당시 폭력으로 점철된 세계를 전복시켜 모두가 어울려 평화롭고 잘 사는 ‘대동사회大同社會’를 이룩하고자 한 열망을 드러낸다. 기획·집필부터 출간까지 15년여의 대장정을 거쳐 5부 10권으로 완결된 『금강』. 한국소설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문 ‘대작大作’이자 ‘수작秀作’이라고 감히 평가할 수 있다.

저서로는 소설집 『창천이야기』와 『그 겨울의 외출』이, 장편소설 『의자왕 살해 사건』과 『금강』(5부, 전10권), 그리고 『린도스 성의 올리브나무』 등이 있다. 그 외에 역사문화 기행서인 『이제는 금강이다』와 시집 『다시 바다보기』가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기획 15년 만에 5부 10권으로 완간된 장편소설『금강』 16세기 충청지역에서 실제로 일어난 민중 반역사건인 ‘이몽학의 난’을 모티브로 하면서, 중종반정(1506) 이후 임진왜란(1592), 후금(後金) 건국(1616), 허균의 죽음(1618)까지 혼탁했던 16~17세기 조선 사회를 전체적으로 조망한다. 특히 작가는 『조선실록』을 비롯한 여러 사료를 바탕으로 기묘사화, 신사무옥, 을사사화, 기축사옥 등 끊임없는 사화로 사대부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투쟁이 거듭되던 조선의 정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낸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 속에서 당시 피폐해진 민중들의 삶을 실증적으로 자세하게 담아낸다. 『금강』은 유장하고도 장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통해 더 이상 왕을 신뢰할 수 없게 된 조선 백성들이 새로운 나라, 백성이 주인인 세상을 일으키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저항하다가 역사 속에 스러져 간 운명적인 이야기를 장엄하게 그려내고 있다.

장편소설 『금강』에는 정암 조광조, 충암 김정, 임꺽정, 이몽학, 관송 이이첨, 교산 허균 등 역사 속 실제 인물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소설의 전체 얼개를 구축하는 중심인물은 여성들인데, 연향, 미금, 부용, 수련, 영은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연향, 미금, 부용, 수련은 민초들의 자생적 비밀결사체인 동계(同契)의 일원이자 소리채 한정의 대행수로서, 상단을 이끄는 여장부로서 사회경제적인 변혁을 이끌어내는 등의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간다. 그리고 영은은 수련을 도와 오갈 데 없는 아이들을 모성母性으로서 돌보는 한편, 천주교의 기도서인 『게십이장偈十二章』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피폐한 일반 백성들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도맡는다.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키는 데 주저함이 없었던 다섯 명의 여성들은 한국소설사의 주된 남성 중심의 영웅 서사를 새롭게 재해석한다. 이 새로운 영웅 서사는 1부 연향, 2부 미금, 3부 부용, 4부 수련, 5부 영은으로 이어지면서 장장 10권에 걸쳐 전개된다. 각자의 개성을 살리면서 죽음이라는 절체절명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주어진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시대를 초월한 당당한 여성상으로서 우리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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