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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의 사회학
글쓴이
최종희 저
출판사
오월의봄
출판일
2020년 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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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종희

1963년 경북의 작은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뒤늦게 사회학과 인연을 맺었다. 꽤 익은 나이에 이민다문화사회학과 석사과정, 사회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사회학자, 작가의 길을 걸으며 새로운 세계에 발을 내딛고 있다. 석사과정 공부를 하면서 최종렬 교수님의 질적 연구 논문을 처음 접하고 신선한 충격에 빠졌다. 기존의 실증적 연구와는 다른 방식의 글에 매료되었다. 사람들이 내뿜는 이야기를 두꺼운 기술로 해석하고 분석하여 문화적으로 삶의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다. 사회학의 학문세계에 진입하면서 당연시해왔던 본인의 문화 집단에 대해 의문을 품고 질문을 해댔다. 그동안 쓴 수필을 보니 대부분 가족주의 언어에서 맴돌았다는 걸 느끼고, 이제는 습속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벗어나 문화사회학적 관점과 문학적 요소를 가미한 이야기를 펼치는 새로운 글쓰기를 하고자 한다. 주요 논문으로 「결혼이주여성의 친정 방문 동행기: 베트남 탐방 자아문화기술지적 연구」(2018), 「대구경북의 마음의 습속」(2019), 공저로 『다문화 길라잡이』(2019)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박정희 토템 숭배
특정 정당 지지
견고한 가부장제
보수적 가족주의
맹목적인 순종
의리, 체면 중시 문화
대구경북의 마음을 파헤치다

‘한국의 모스크바’에서 ‘가장 보수적인 지역’으로


대구경북은 왜 이토록 박정희에 열광할까? 왜 보수정당의 표밭이 되었을까? 왜 기존 지배 질서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까? 왜 다른 지역보다 가부장적 문화구조와 보수적 기질이 강할까? 왜 ‘우리가 남이가’라는 집단주의를 의심하지 않을까? 해방 전후 대구는 ‘한국의 모스크바’로 불릴 만큼 진보적인 지역이었으며, 1960년 대구에서 시작된 2·28민주화운동은 4월혁명의 도화선이 되어 민주주의를 꽃피우기도 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대구경북은 한국에서 가장 폐쇄적인 지역으로 내비치기 시작했다. ‘한국의 모스크바’로 불릴 정도로 진보적인 지역이었던 대구경북이 왜 지금은 이런 이미지를 얻게 되었을까?

『대구경북의 사회학』은 대구경북 지역 사람들의 ‘마음의 습속’을 탐구하며 이런 질문들에 답을 한다. 오랫동안 체화되어 고정불변이 된 ‘마음의 습속’은 개인과 가족,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마음의 습속’은 특정한 문화 집단이 왜 현재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지 알 수 있고, 이를 통해 그 집단이 다르게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을 수도 있다.

‘습속의 왕국’ 대구경북을 탐구하다

이 책의 저자 최종희는 1963년 경북의 한 집성촌에서 태어났다. 그가 살던 곳은 혈연으로 촘촘하게 맺어진 친족 집단이었다. 지금까지 두세 해 잠깐 서울에서 생활한 것 외에는 대구경북 지역을 떠나본 적이 없다. 그는 50여 년 이 지역에서 살아오면서 ‘보수주의적 가족주의’에 별다른 불편을 느껴보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뒤늦게 사회학을 공부하게 되면서 혼란이 오기 시작했다. 자신이 지금껏 지내온 ‘생활세계’와 사회학적 사고를 지향하는 ‘학문세계’가 충돌하는 것을 느꼈다. 사회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자신이 속한 지역과 문화 집단에 계속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평범함이 악이 되는 이유는 사악한 습속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이 속한 대구경북 지역이 ‘습속의 왕국’이란 점을 자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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