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과 애정으로 담아낸 무당벌레의 한살이
무당벌레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의 단계를 모두 거치는 완전탈바꿈 곤충으로, 성장 과정이 또렷하여 자연 관찰의 기본이 되는 곤충입니다. 이 그림책은 무당벌레가 자라는 모든 과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하여 무당벌레 한살이를 담아낸 우리나라 최초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꼬박 한 달 남짓 집 마당에 나가 무당벌레의 일생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글과 그림으로 오롯이 담아냈습니다. 알과 애벌레, 번데기, 무당벌레를 자세히 그려야 할 때는 디지털카메라에 담긴 화면을 확대하여 보고 또 보면서 세밀하게 작업했습니다. 덕분에 독자들은 무당벌레가 자라는 모습과 생김새를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검은 깨알같이 작은 애벌레가 허물을 벗고 몸이 커지면서 주황빛 무늬가 보이고, 등이 갈라지며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에서 무당벌레가 나와 날아오르기까지의 과정을 펼친 면 세 장에 파노라마처럼 그려 낸 부분을 보면 생명의 신비와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특히 날아오른 순간을 잘 포착하여 섬세한 붓질로 담아낸 날개돋이 장면은 생명 탄생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켜 보여줍니다. 때로는 사실적으로, 때로는 극적으로 무당벌레의 삶을 보여주는 이 책은, 봄날 아이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무당벌레를 관찰하고 이야기 나누는 데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