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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이름(들)
글쓴이
조효원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3년 3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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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조효원

서양 인문학자, 번역가, 문학비평가. 성균관대학교 독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발터 벤야민의 초기 언어 이론에 관한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독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유럽어문학부에서 방문학생으로 수학했다. 미국 뉴욕대학교(NYU) 독문과에서 바이마르 정치신학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요 논문으로 「A Cloud of Words: A Reflection on (Dis)appearing Words of Benjamin and Wittgenstein」 (『Benjamin-Studien3』), 「Humor or Dying Voice: Hamlet between Walter Benjamin and Carl Schmitt」 (『The Germanic Review』), 「Vergangene Vergangnis: Fur eine Philologie des Stattdessen」 (『Arcadia』) 등이 있고, 저서로는 『부서진 이름(들): 발터 벤야민의 글상자』, 『다음 책: 읽을 수 없는 시간들 사이에서』가, 역서로는 조르조 아감벤의 『유아기와 역사』, 『빌라도와 예수』, 야콥 타우베스의 『바울의 정치신학』, 대니얼 헬러-로즌의 『에코랄리아스』가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발터 벤야민의 사유에서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이 만나는 맥을 짚다

문학평론가이자 번역가인 소장 학자 조효원은 이 저서에서 벤야민 사유의 핵심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한다. 기존의 도시-공간-매체 등을 테마로 한 사회학적, 미학적 벤야민 읽기에서 벗어나 새로운 지점을 파고든다. 즉 그간의 오랜 숙고와 더불어 그의 초기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이 만나는 곳에서 벤야민을 새롭게 다시 불러내고 있다.

발터 벤야민은 자신의 인식론을 펼쳐나가는 데 있어서 항상 철저했던 이론가였음에도, 독창적이고 난해한 언어로 인해 다양한 해석의 갈등 속에서 종종 오해되어 왔다. 저자는 벤야민 사상의 뿌리를 찾아내려가면서 이와 연관된 사유의 지질과 토대들을 하나씩 좌표로 기록해나간다. 특히, 그는 다양하게 열려 있는 (것처럼 보이는) 벤야민 해석의 공간 속에서 의미 생성의 맥락을 성서적 언어철학으로 제한하여, 이 사유의 근원이 언어철학과 정치신학의 내밀하고 본질적인 결합에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해명해나간다.

저자는 독일 초기 낭만주의 철학과 유대신학적 요소가 뒤얽힌 벤야민의 초기 언어철학 사유를, 벤야민과 사도 바울을 겹쳐놓았던 야콥 타우베스, 조르조 아감벤 등을 따라가며 읽는다. 이들에 이어 프란츠 로렌츠바이크, 헤르만 코엔, 플로렌스 크리스티안 랑, 프란츠 카프카, 카를 크라우스, 로베르트 발저 등의 이름이 호명된다. 벤야민이라는 성좌가 무엇보다도 동시대의 정신적 흐름과 긴밀히 접촉하는 동시에 그 흐름에 맞서는 방식으로서 성립된바, 이들과 벤야민이 나눈 긴밀한 정신적 교감 속에서 이루어진 벤야민의 메시아주의적 사유를 드러내기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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