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분쟁의 시대, 정보활동의 중심에는 인간이 있다.
우리는 독특한 특성과 요건을 갖춘 새로운 분쟁의 시대에 진입하고 있다. 9 11테러 이후 몇 년이 흐르는 동안, 정치적으로 불만을 품고 있는 많은 집단이 일종의 전술로서 테러리즘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렇듯 위험의 본질이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정보의 역할에 대한 논의는 필수불가결하다. 『첩보의 기술(The Art of Intelligence)』은 24년간 CIA에서 근무한 베테랑 첩보원의 입을 빌려 정보와 전쟁, 지도력에 대한 심오한 교훈을 남긴다.
이 책은 특히 저자가 직접, 혹은 그의 지휘하에 있던 요원들이 참여한 사건을 바탕으로 정보활동의 인간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정보의 핵심은 ‘인간 첩보’다. 기본적으로 첩보활동은 가장 낮은 지위에서 최고위층에 이르는 인간의 행동 영역을 이해하고 영향을 미치며, 그들의 감정을 교묘하게 파고들어 다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는 귀중한 정보를 찾아내는 것이다. 또한 첩보활동은 비밀공작을 수행하는 토대가 된다. 비밀공작은 외교정책을 보완하는 활동으로서 국정운영의 또 다른 수단이다.
저자는 이 책을 저술한 이유로 “전쟁의 본질이 계속 변화하는 한 정보의 역할은 점점 더 커질 것이며,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정보의 능력과 한계를 더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사실 이는 미국보다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쟁쟁한 강국 사이에 낀 대한민국에 더욱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