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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신당한 유언들
글쓴이
밀란 쿤데라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13년 3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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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밀란 쿤데라

1929년 체코의 브륀에서 태어났다. 야나체크 음악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프라하의 예술아카데미 AMU에서 시나리오 작가와 영화감독 수업을 받았다. 1963년 이래 「프라하의 봄」이 외부의 억압으로 좌절될 때까지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운동’을 주도했으며, 1968년 모든 공직에서 해직당하고 저서가 압수되는 수모를 겪었다. 고국 체코에서 발표한 작품은 『농담』과 『우스운 사랑』 두 권뿐이었다. 『농담』이 불역되는 즉시 프랑스에서도 명성을 얻어 소련 침공과 ‘프라하의 봄’ 이후 역경을 겪고 1975년 체코를 떠나 프랑스로 이주했다. 이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생은 다른 곳에』, 『불멸』, 『이별』, 『느림』, 『정체성』, 『향수』 등의 작품을 썼으며, 메디치 상, 클레멘트 루케 상, 유로파 상, 체코 작가 상, 컴먼웰스 상, LA타임스 소설상 등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받았다. 미국 미시건 대학은 그의 문학적 공로를 높이 평가하면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2023년 7월 세상을 떠났다. 향년 94세.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배신당한, 배신당하는, 배신당할 유언들

쿤데라는 죽은 이의 뜻을 따르는 것은 “두려움이나 속박 때문이 아니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죽음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망자의 마지막 의사에 대한 복종은 “신비적”이며 “모든 합리적, 실제적 성찰을 초월”한다. 쿤데라의 소설 『웃음과 망각의 책』에는 타미나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남편을 여읜 뒤 그녀는 흩어진 추억들을 필사적으로 그러모아 사라진 존재를, 끝난 과거를 재구성해 보려 한다. 그러다가 그녀는 죽은 이의 “현존”은 추억을 통해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추억은 그 사람의 “부재”에 대한 확인일 뿐이다. 추억 속 망자는 “희미해져 가는, 멀어져 가는, 잡을 수 없는 과거”일 뿐이다.

쿤데라는 『배신당한 유언들』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연인, 가족, 혹은 예술가들)을 죽은 사람으로 여길 수 없을 때, 그의 현존은 바로 “내가 잘 알고 충실하게 지킬 그의 의사를 통해서”, 즉 그의 “유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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