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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감각 기르기
글쓴이
요네하라 마리 저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13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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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요네하라 마리

고종석은 『여자들』에서 요네하라 마리를 다음과 같이 평가한다.“그녀의 책들이 보여주는 다감함, 날렵함, 섬세함, 유머감각 따위는, 여느 문필가가 쉽게 다다를 수 없는 경지에 있다. 나는 요네하라 마리의 충성스러운 독자다. 생전에 한 번 만나봤더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숭배자이기도 하다.”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러시아어 동시통역가, 에세이스트, 소설가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1960~64년에 프라하의 소비에트 학교에서 수학했다. 도쿄외국어대학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도쿄대학 대학원 러시아어·러시아문학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에 설립된 러시아통역협회에서 초대사무국장을 맡았고, 95~97년에는 회장에 역임했다. 1992년 <일본여성방송인간담회SJ상>을 수상한 이래, 95년 『헤픈 미녀냐, 정숙한 추녀냐』로 제46회 <요미우리 문학상>, 1997년 『마녀의 한 다스』로 제13회 <고단샤 에세이상>, 2002년 『프라하의 소녀시대』로 제33회 <오야 소이치 논픽션상>, 2003년 『올리가 몰리소브나의 반어법』으로 제13회 <분카무라 두마고상>을 수상했다. 2006년 5월 25일 향년 56세에 난소암으로 별세했다.

『프라하의 소녀시대』『마녀의 한 다스』『대단한 책』『미녀냐 추녀냐』『올가의 반어법』『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미식견문록』『문화편력기』『발명 마니아』『팬티 인문학』『교양노트』『차이와 사이』『러시아 통신』『속담 인류학』 『언어 감각 기르기』등이 국내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외국어를 잘하려면 모국어부터 제대로 공부해야”
그의 뛰어난 필력과 입담, 언어 감각은 어디서 오는가


일본의 러시아어 통역사이자 작가, 요네하라 마리의 열다섯 번째 번역서 『언어 감각 기르기』가 출간되었다. 독특한 이력과 방대한 지식을 유쾌하게 풀어낸 그의 필력은, 국내에도 ‘마리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정평이 나 있다. 일본에서는 필력 못지않게 직설적이면서 유머러스한 입담으로도 유명한데, 그 필력과 입담, ‘언어 감각’은 어디서 비롯했을까.

이 책에서 많은 대담자들은 동시통역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해한다. 화자의 발언 속도에 맞춰 옮겨서 전달하는 일이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요네하라 역시 처음엔 못하겠다며 헤드폰을 내팽개치고 부스를 뛰쳐나왔다고 고백한다. 그러나 스승이 해준, “이해한 부분만 통역하면 된다”란 말을 듣고 돌아왔다고. 그러면서 점차 깨달아간다. “말이 아닌 의미, 정보를 전달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단어 수(정보)가 많다고 청자에게 잘 전달되는 것은 아니란 사실을 말이다. 말보다 ‘의미’가 중요하다. 이는 통역뿐 아닌 모든 언어생활에 적용된다는 게 요네하라의 관점이다.

『언어 감각 기르기』는 요네하라 마리가 일본의 명사 11인과 나눈 대화를 담았다. 과학, 문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대담으로, 그가 뛰어난 통역사이자 작가로서 입지를 굳힌 비결을 확인할 수 있다. 스스로 자신의 ‘원점’이라 밝히는 프라하 소비에트 학교에서의 수업은 우리 교육 방식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30년 가까운 통역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어떻게 이해하고 표현하는지를 손에 잡힐 듯 그려 보인다. 이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요네하라 특유의 비판의식과 재치다. 때로는 진지한 어조로, 때로는 농담과 유머로 받아치는 자유분방한 대화. 그 가운데 요네하라 마리의 언어관, 인간관, 세계관, 심지어 이성관까지 고스란히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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