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무심히 지나치는 친근한 공간들, 이를테면 누군가를 기다리며 서성거리는 버스 정류장이나 가볍게 끼니를 때우려고 들르는 편의점, 특별한 목적 없이 걷는 산책로는 늘 익숙한 모습이지만 사실 제각각의 사연과 표정을 품고 있다. 이 책은 오늘 당신이 들른 공간, 평범하지만 특별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4부에 걸쳐 총 50개의 공간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는 에세이스트 이지혜는 독자들을 소소한 일상 여행의 동반자로 만든다. 그녀의 익숙하고 소중한 공간들이 우리에게 가만히 말을 건다. 그곳에서 사람들을 만나며 공간은 단순한 '곳'이 아닌 '이야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게 때문에 책을 덮고 나서도 누군가와 있는 공간에서 이야기는 계속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