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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
글쓴이
김철규 저
출판사
따비
출판일
2018년 4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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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철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미국 코넬대 발전사회학과에서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농업 문제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로 사회변동론, 농식품 사회학, 환경사회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가르치고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먹거리와 지속가능성 문제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주요 저서로는 《한국의 자본주의 발전과 사회변동》(2003), 《새로운 농촌사회학》(공저, 2012), 《한국의 먹거리와 농업》(공저, 2015), 《생태복원의 인문학적 상상력》(공저, 2017),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2018), 《음식과 사회》(2020)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석유식량의 종언》(공역, 2016), 《먹거리, 지구화, 그리고 지속가능성》(2015, 공역), 《먹거리와 농업의 사회학》(2013, 공역)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음식을 먹는 것은 생존을 위한 본능적인 행위이자 무엇보다 사회적인 활동이다. 따라서 먹거리가 어떻게 생산되고 어떻게 유통되고 어떻게 소비되는가는 그 사회를 반영한다. 먹거리가 사회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이유다. 수렵·채집을 해서 자신의 먹을거리를 마련하는 시대가 아닌 만큼,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먹거리를 ‘상품’으로 만난다. 이탈리안 식당의 와인을 곁들인 스테이크는 고급 식문화의 경험과 미각의 충족이라는 효용을 제공하고, 소비자는 기꺼이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 삼겹살 두 근은 고기에 대한 욕망과 배고픔을 채워주고, 소비자는 그에 상응하는 돈을 지불한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스테이크용 쇠고기가 호주의 퀸즈랜드 목장에서 120일 동안 곡물로 체중을 불린 소의 ‘살’이라는 사실에는 관심이 없다. 또 100g당 980원 하는 캐나다산 삼겹살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한국의 대형 마트에까지 오게 되었는지 알지 못한다.

오랫동안 먹거리라는 창窓을 통해 한국사회의 변화와 특징을 관찰해온 사회학자 김철규 교수는 『사회학의 눈으로 본 먹거리』에서 사회학적 시각으로 먹거리의 신비를 밝히고자 한다. 먹거리가 어떻게 하나의 상품으로 사회적으로 구성되는가를 보려는 것이다. 예컨대 호주산 쇠고기가 방목이 아니라 곡물 비육으로 생산되는 데는 마블링을 고급 고기로 취급하는 일본과 한국의 쇠고기 등급제라는 제도가 있었다. 양국 소비자의 마블링에 대한 선호 역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 조응해서 호주의 쇠고기 사육 농가들은 전통적인 방목에서 비육으로 그 사육 방식을 전환했다. 소들을 축사에 가둬놓고 곡물 사료를 먹이는 일종의 공장형 축산이 호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 일본인과 한국인이 무엇을 먹는가가 호주의 쇠고기 생산 방식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다. 이처럼 먹거리의 소비와 생산은 서로 연관되어 있다. 이 관계를 보는 것이 사회학적 관점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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