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위기의 시대, 새롭게 발굴한 마르크스의 생태 사상!
기술 중심, 인간 중심 프로메테우스주의자로 비난받던 마르크스의 새로운 면모
형태와 소재의 변증법, 물질대사 이론을 통해 살펴보는 마르크스의 새로운 정치경제학 비판
점점 심각하게 드러나는 환경 변화, 기후 위기로 전 세계가 들끓고 있다. 이제 환경 문제는 모든 사람들에게 중대한 문제로 각인되었다. 역사상 처음 만나는 새로운 시기로, 인류세로 명명된 이 시대에 환경 위기를 초래한 진짜 원인은 인류에게 다각도로 분석하고 밝혀야 할 과제로 제기되고 있다.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마르크스를 다시 소환한다. 이 책은 현실을 바탕으로 마르크스는 죽었다고 외치는 여러 목소리에 반대하며 “마르크스는 살아 있다!”고 단호하게 주장한다. 저자 사이토 고헤이는 꼼꼼한 문헌 분석과 새로운 자료 발굴, 19세기 시대사와 정치경제학, 철학, 농학사 연구를 통해서, 그동안 묻혀 있던 마르크스의 생태 사상을 다시 우리 앞에 펼쳐놓는다. 1세대 생태마르크스주의자들을 비롯해 환경론자들에게 마르크스는 인간중심주의자, 기술중심주의자, 프로메테우스주의자에 지나지 않았다. 마르크스가 자연 자원의 희소성과 생태계에 가해지는 과부하 같은 생태 문제에 대해 이론적으로나 실천적으로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무제한의 경제 발전과 기술 발전을 역사의 자연법칙으로 전제하고, 자연에 대한 완전한 지배를 설파했다는 생각은 여전히 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생각들은 소련의 해체 이후, 마르크스의 사상에 환경을 위한 여지는 없었다는 주장으로 굳어졌고, 이제는 “마르크스는 잊어라”라는 문구로 전해졌다. 이제 마르크스주의는 지나간 인간 중심 철학의 몰락을 보여 주는 한 예로 여겨질 뿐이다.
과연 마르크스의 사상은 환경 위기 시대에 어떠한 통찰도 내놓을 수 없을까?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 엄청난 위기를 극복해야 하는 인류에게 마르크스의 사상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전해 줄 수 없을까? 『마르크스의 생태사회주의』는 사람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이러한 오해를 벗겨내고, 기후 위기 시대의 진정한 책임은 자본주의 체제에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 책은 이 위기를 벗어나서 자본주의 체제를 변혁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마르크스로 다시 돌아가자고 주장한다. 마르크스 당대의 농업과 자연과학 이론의 발달과 마르크스의 지적 여정을 치밀하게 추적하면서, 저자는 마르크스가 단순한 프로메테우스주의자가 아닌, 인간과 자연의 관계의 회복, 새로운 통합을 위한 방법을 고안해 내었고, 이러한 중대한 과제 덕분에 결국 주저『자본』과 정치경제학 비판 기획이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는 점을 설득력 있게 논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