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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정서
글쓴이
프레데리크 로르동 저
출판사
꿈꾼문고
출판일
2020년 1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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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프레데리크 로르동

프랑스의 사회학자, 철학자, 경제학자. 1962년 파리에서 태어났다. 파리고등상업학교(HEC)에서 석사학위를,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레몽 아롱과 피에르 부르디외가 설립한 유럽사회학센터(CSE) 연구원이자, 프랑스국립과학연구원(CNRS) 철학·문헌학·예술학 분과 과장이다. 신자유주의 정통경제학에 저항하는 단체 ‘놀란 경제학자들’의 회원으로, 정부의 친기업적 노동개혁안에 반대하는 ‘뉘 드부’ 운동에 참여했고, 2019년 ‘노란 조끼’ 연속 집회 관련 국가 대토론에 참석해 마크롱 현 프랑스 대통령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저서에 『스피노자와 사회과학. 대중의 능력으로부터 정서들의 경제까지Spinoza et les sciences sociales. De la puissance de la multitude a l’economie des affects』(공편저), 『자본주의, 욕망, 예속. 마르크스와 스피노자Capitalisme, desir et servitude. Marx et Spinoza』, 『정서의 사회. 정념의 구조주의를 위하여La Societe des affects. Pour un structuralisme des passions』, 『임페리움. 정치적 육체의 구조와 정서Imperium. Structures et affects des corps politiques』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나쁜 사회를 무너뜨리는 힘, 정치적 정서
스피노자 철학으로 읽는 현대 정치 메커니즘


정치란 무엇이며 어떻게 작동하는가. 또한 정치의 윤리, 다시 말해 좋은 정치 또는 나쁜 정치란 무엇인가. 프레데리크 로르동의 『정치적 정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위해 17세기의 천재 철학자 스피노자를 길잡이로 데려온다. 정신과 육체, 이성과 감정 따위의 전통적 이원론을 전복하고 변용과 정서의 개념을 전면에 내세운 스피노자를 면밀히 검토하며 프레데리크 로르동은 주장한다. 정치는 ‘변용의 기술’이라고.

논리적 봉기와 지적인 표상: 나쁜 정치를 무너뜨리기 위하여

그렇다면 개인들은 자신의 코나투스에 반하는, 나쁜 변용을 일으키는 정치, 정치권력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프레데리크 로르동은 ‘거시적 구조에 맞설 수 있는 것은 거시적 정치 행위밖에 없다’고 말한다. 즉 분산된 개인들의 ‘윤리적 저항’이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 있는, 전체 구조를 변형시키는 ‘정치적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격분’이 개인의 차원을 넘어서 집합적-정치적 투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것을(권력이 보여주지 않으려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다시 말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정서의 모방이라는 기제가 작동하고, 공감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반드시 눈으로 직접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표상/심상 속에서 보는 것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프레데리크 로르동이 역설하는 ‘논리적 봉기’의 핵심이다. 논리적 봉기는 지적인 표상에서 비롯된다. 지적인 표상은 단순한 기호(말, 글)만으로도 강렬한 심상을 상기시켜 변용을 일으키고, 그 심상의 대상 혹은 상황을 생생하게 경험하게 한다. “이제 권력은 ‘논리적 봉기’, 즉 도덕적 격분의 논리에 의한 봉기, 요컨대 지적인 봉기에 좌우되는 것이다. (…) 지적인 표상은 냉정한 격분을 보장한다. 냉정한 격분이 때 이르게 촉발된다면, 권력을 견제하기에도 적합하고, 권력을 남용하고자 하는 욕망을 바닥에서부터 진지하게 재검토하도록 만들기에도 적합하기 때문이다. 만약 스피노자가 말하듯이 사람들의 삶이 평화와 자유 말고 또 다른 최종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지적인 표상의 발전은 그 목적을 위한 가장 덜 나쁜 담보물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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