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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글쓴이
아카세가와 겐페이 저
출판사
안그라픽스
출판일
2020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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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아카세가와 겐페이

1937년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에서 태어났다. 현대미술가, 소설가로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유화학과를 중퇴했다. 1960년대 전위예술 단체 ‘하이레드센터(High Red Center)’를 결성해 전위예술가로 활동했다. 이 시절 동료들과 도심을 청소하는 행위예술 〈수도권 청소 정리 촉진운동(首都??掃整理促進運動)〉을 선보였고, 1,000엔짜리 지폐를 확대 인쇄한 작품이 위조지폐로 간주되어 법정에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1970년대에는 《아사히저널》과 만화 전문 잡지 《가로(ガロ)》에 「사쿠라화보(櫻?報)」를 연재하며 독자적 비평을 담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했다. 1981년 ‘오쓰지 가쓰히코’라는 필명으로 쓴 단편 소설 「아버지가 사라졌다(父が消えた)」로 아쿠타가와류노스케상을 받았다. 1986년 건축가 후지모리 데루노부, 편집자 겸 일러스트레이터 미나미 신보와 ‘노상관찰학회(路上?察??)’를, 1994년 현대미술가 아키야마 유토쿠타이시(秋山祐?太子), 사진가 다카나시 유타카(高梨豊)와 ‘라이카동맹(ライカ同盟)’을, 1996년 미술 연구자 야마시타 유지 등과 ‘일본미술응원단(日本美術?援?)’을 결성해 활동했다. 2006년부터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일본화학과 객원 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는 『노인력』 『센노 리큐』, 공저로는 『일본미술응원단』 『교토, 어른의 수학여행』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수많은 책을 남겼다. 국내에 소개된 책은 『초예술 토머슨』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 『신기한 돈』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와 공저서 『노상관찰학 입문』 등이 있다. 2014년 10월 26일 일흔일곱의 나이로 타계했다.

책 소개

분야예술
뛰어난 인문학적인 통찰과 예술적 감각으로 빚은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예술론

『나라는 수수께끼』 『사각형의 역사』 『신기한 돈』 등 아이와 어른을 위한 그림책으로 독자에게 큰 울림을 주었던 전위예술가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일본 최고의 다인 센노 리큐와 다도茶道의 이야기로 자신의 예술론을 펼치며 독자와 다시 만난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는 예술의 전방위에서 활약한 겐페이가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의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생각한 예술의 가치와 의미를 담은 책이다. 겐페이의 예술의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은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 할복 명령을 받고 불운하게 삶을 마감한 일본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의 삶을 다룬 영화의 시나리오 의뢰로 시작한다. 그렇게 시작한 그 길에서 그는 다도의 가치, 리큐와 히데요시의 관계성, 일본과 서유럽의 미의식의 차이, 거리의 사소한 것들에서 미적 감각을 찾아내는 노상 관찰학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예술’이라는 개념에 접근한다. 그리고 한국의 평범한 밥그릇에서 미를 발견하고 다도를 완성한 센노 리큐의 길을 따라 찾은 한국에서 동아시아의 공통된 미의식을 발견한다.

‘예술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은 비단 그가 살았던 시대에 국한된 질문은 아닐 것이다. 지금을 살아가는 예술가, 디자이너에게도 이는 영원히 품고 가야 할 이야기일지 모른다. 겐페이는 이 어려운 질문의 해답을 찾고자 센노 리큐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관계에 주목한 것이다. 입 밖으로 소리를 내어 설득해 굴복시키는 히데요시와 말없이 표현하는 리큐, 말이라는 경제로 지배하려는 히데요시와 그 경제를 교묘하게 빠져나가는 리큐, 말이 많은 세계에 살았던 히데요시와 말이 없는 세계에 살았던 리큐를 예술과 정치라는 상반된 세계의 대표자로 놓고 그 흥망성쇠를 통해, 이 세상에서 예술이 어떻게 소비되며 어떤 방식으로 존재하는지 설명한다. 겐페이에게 예술이란 언어를 넘어서는 것, 즉 무언이자 직감이자 자연이다.

이 책 『침묵의 다도, 무언의 전위』에는 아카세가와 겐페이가 그린 일러스트가 곳곳에 담겨 있다. 그의 정감 어린 일러스트와 함께 인문학적인 통찰과 예술적 감각으로 다채롭게 펼쳐지는 사유의 과정은 뛰어난 에세이스트 아카세가와 겐페이의 진수를 만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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