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 고향의 이야기를 담은 ‘가족만화’
『빨간 자전거』는 행복한 사연을 실어 나르는 한 우편배달부의 따스한 시선을 통해 옛날이야기처럼 정겹고 포근한 우리 고향 풍경과 함께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다. 작고 아담하지만 사람 사는 내음이 살아 있는 ‘임하면 야화리’… 그곳에 매일 행복을 배달하는 우편배달부가 우리 이웃들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의 일상에서 세월의 흔적과 사랑의 깊이를 보여준다.
오래전 네 권으로 출간되었던 『빨간 자전거』가 1, 2권으로 재편집되면서 2권 말미에 작가노트가 덧붙여졌다. 작가는 여기서 『빨간 자전거』의 구상 및 이 책을 시작한 동기를 이야기하며 그 탄생 배경에 대해 밝히고 있다. 작가의 이 작은 노트는 우리로 하여금 경기도 파주를 비롯하여 충북 제천, 단양, 강원도 평창, 전북 무주, 경북 문경 등을 거치며 이야기의 실제 배경이 된 장소를 엿보게 한다. 더불어 사진 속 실제 장소가 만화의 한 장면으로 태어나기까지의 과정이 스케치된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농촌생활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 잔잔히 녹아들어 있는 가운데 고향의 정취와 인정이 또한 한 편 한 편의 에피소드로 엮인 『빨간 자전거』는 작고 소중한 한 장 한 장의 이야기들 속에서 가족애와 우리 부모님들의 고귀한 희생을 느끼게 한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가 많아도 문득문득 부모님의 깊은 사랑이 절절히 느껴지는 순간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