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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위의 경성
글쓴이
류수연 저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일
2013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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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1930년대를 중심으로 박태원 소설을 하나의 정신사적 궤도 위에서 해명하겠다는 목표로부터 출발한 책이다. 그 해명의 시작은 기법이었다. 박태원은 기법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작가였다. 그에게 있어서 기법은 단지 형식이 아니라 내용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그런 그가 내세운 창작기법이 바로 ‘고현학(考現學)’이었고, 그것은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박태원에게 있어서 경성이야말로 일생을 두고 해독해야만 할 텍스트이고, 기록해야만 할 가장 매력적인 피사체였다. 그 중심에 서 있는 허구적 인물이 바로 ‘구보’이다. 구보는 소설가 박태원의 소설적 분신이며 그 자체로 박태원의 1930년대 서사를 가로지르는 창작방법론으로서 ‘고현학’이 인격화된 존재라고 저자는 설명한다. 서구식 헤어스타일, 멋스러운 유럽풍의 신사복과 단장으로 상징되는 이 모던보이 구보의 눈을 통해 식민지 근대의 서사는 시작되는데, 카메라의 시선, 질병, 유-모아, 수다, 범죄, 탐정, 기차와 근대도시에 이르기까지 그 모든 근대의 산물들이 구보를 통해 거침없이 서사 안으로 편입된다. 그 자체로 메시지가 되어버린 기법은 박태원의 능동적인 서사 실험에 한계를 두지 않게 한다. 이를 통해 박태원 소설에서 다양한 통속적 코드는 취향의 문제가 아닌 창작기법의 문제로까지 격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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