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실 코로나19바이러스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제일 좋아하는 전시를 못 본다는것이 너무나 슬펐다. 초대권 2개를 그냥 날려버리고...집에서 아이랑 씨름하고 있던 찰나, 손 안의 전시관을 만났다.

"나의 모든 밤은 너에게로 흐른다."

간단히 작가의 프로필을 확인 해 보자면, 이 전에는 바이올린을 연주 했고 이후 영국에서 일러스트레이트를 공부해서 지금은 당당히 멋진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작가님의 작품이기에 망설일 것 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배경에 있는 그림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남자와 여자의 주변에 별들이 축복해 주듯, 그들 주위에서 반짝반짝 빛난다. 엄청나게 따뜻한 느낌이다.

P 208.

특별한 날

하루하루가 특별하다지만 조금 더 특별한
그대와 함께여서 더욱더 틀별한
그런 날.

어쩜 이 작가님 글과 그림이 딱 내취향이다. 너무나 따뜻하다. 크리스마스가 지난지 좀 되었지만, 늦게 펑펑내린 눈과 이 그림은 곧 크리스마스가 와도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P 66.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사랑하는 그대,
나는 당신을 위해 이야기를 짓고 있습니다.
장마다 나의 마음을 조금씩 담았어요,
마지막 장을 넘겼을 때
당신이 내 마음으로 가득 물들도록요.

글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그림이다. 색채가 너무나 예쁘고 새로운 일러스트의 경험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은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때 연인들이 서로에게 선물을 해도 무척이나 좋은 책 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초콜릿이나 사탕을 선물해 줘도 되지만, 이 책을 서로 읽어주면서 사진을 감상하게 된다면 굳이 사탕이나 초콜릿이 필요할까?란 생각이 든다.

연인과 좋은 추억을 쌓고 싶거나 따듯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혹인 나 처럼 집안에서 손안의 전시장을 감사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책 뒷편에 있는 부록으로 되어있는 엽서에 연인들끼리 손편지로 사랑을 전 해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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