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법소년]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소년.
우리가 겪은, 겪고 있는, 겪을 수 있는 처벌 없는 잔혹한 범죄
교화와 재사회화를 통한 차유 VS 법을 믿지 않는 자들의 사적 복수
학교폭력 등 범죄에 가담하는 아이들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에 따라 이 기준, 즉 촉법소년의 연령을 하향 조정하거나, 가해자의 연령을 참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소년법 폐지’가 논의되면서 이를 찬성하는 쪽과 반대하는 쪽의 논쟁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조영석 작가의 신작 『소년들은 죽이면 안 되나요』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의 심각성을 알리면서, “가해자의 연령이 처벌의 수준을 정해서는 안 된다”와 “아직 나이가 어린 만큼 교화와 재사회화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상반된 주장을 김시오와 박 형사 두 인물에 각각 대입해 극적 긴장감을 형상화했다.
자살한 박 형사의 딸은 학교폭력의 피해자다. 하지만 그는 살아 있는 사람들을 지켜내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고, 그것이야말로 치유라고 굳게 믿는다. 반면, 종교 단체인 바롬형제원 원장 김시오는 법이 하지 못하는 일을 자신이 대신하는 것이라며, 공포와 두려움만이 인간을 질서 안에 가둘 수 있다고 일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