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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우언소설
글쓴이
김만중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3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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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만중

김만중은 조선후기 『사씨남정기』, 『구운몽』 등을 저술한 문신이자 소설가이다. 1637년(인조 15)에 태어나 1692년(숙종 18)에 사망했다. 부친이 1637년 정축호란 때 순절한 후 어머니 윤씨의 특별한 가정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과거급제 후 대제학까지 지냈으며 서인 계열에 속했다. 숙종 대의 환국정치 속에서 유배와 관계 복귀를 반복하는 삶을 살았다. 주희의 논리를 비판하고 불교용어를 사용하는 등 진보적인 사상을 지녔고, 국문가사 예찬론을 펼치는 등 국문 시가와 소설에 대한 식견도 높았다. 국문소설을 다수 창작했고, 363편에 달하는 시를 남겼다.

김만중의 사상과 문학은 이전의 여느 문인과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말년에 불운한 유배생활로 일생을 끝마쳤다. 그러나 생애의 전반부와 중반부는 상당한 권력의 비호를 받을 수 있는 득의의 시절을 보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총명한 재능을 타고났으며 가학(家學)을 통해 상당한 경지의 학문적 성과도 성취하였다. 그가 종종 주희(朱熹)주2의 논리를 비판했다든지 불교적 용어를 거침없이 사용했다든지 한 것은 위와 같은 배경이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김만중 사상의 진보성은 그의 뛰어난 문학이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의 문학론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후대의 평가 속에서도, 그가 주장한 ‘국문가사예찬론’은 상당히 주목을 받는 논설이다. 그는 우리말을 버리고 다른 나라의 말을 통해 시문을 짓는다면 이는 앵무새가 사람의 말을 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한문을 ‘타국지언(他國之言)’으로 보고 있는 까닭에 정철(鄭澈)이 지은 「사미인곡」 등의 한글 가사를, 굴원(屈原)주3의 「이소(離騷)?주4에 견주었다. 이러한 발언은 그의 개명적(開明的) 의식의 소산으로 평가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문학동네 한국고전문학전집의 열네번째 책. ‘우언소설(寓言小說)’은 우언적 글쓰기로 이루어진 고소설을 가리킨다. 우언은 서사(敍事)와 교술(敎述)의 중간 갈래로서 동아시아 한문학권에서 일찍부터 활용되어온 담론 방식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섯 편의 작품은 신광한(申光漢)의 「안빙의 꿈여행安憑夢遊錄」 「서재에서 밤놀이書齋夜會錄」, 조식(曺植)과 김우옹(金宇?)의 「신명스런 집神明舍圖銘과 천군 전기天君傳」, 임제(林悌)의 「원생의 꿈여행元生夢遊錄」 「시름성愁城誌」이다. 모두 16세기에 창작된 이 작품들은 15세기 김시습(金時習)의 『금오신화金鰲新話』 이후로 한동안 보이지 않았던 형성기 소설에 우언의 특색을 뚜렷하게 남긴 성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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