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먹는 음식 중 하나인 김치. 김치를 모르는 한국인은 없을 것이나, 김치에 대해 깊이 있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책은 고려·조선시대 문집은 물론 사서, 예서, 농서, 의서 등 사료를 기반으로 김치의 역사성과 문화적 특성을 규명하고 있다. 한국 문화에서 김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중요한 먹거리로 정착될 수 있었는지 밝히고 있으며, 김치의 주재료인 고추와 배추의 재배토착화 과정, 조선시대 식경류와 류서류에 나타나는 다양한 김치제법에 대해서도 두루 소개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의례사적 관점을 도입하여 조선시대 유교의례문화와 김치의 관계를 풀어냈다는 점 또한 특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