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의 사회 참여와 개입이라는 특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예술 실천의 배경이 되는 인문학적 이론들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동시에 공공미술의 기본적 개념과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자 하였다. 또한 'New Public Art'를 비롯하여 기존과 다른 유형의 공공미술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겪을 수밖에 없었던 도시행정과의 갈등이나 예술의 도구화 문제 등 까지 함께 드러내고 있다. 예술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외에도, 변화무쌍한 도시의 공간과 그 안에서 행해지는 예술작업의 가능성 사이의 맥락을 꼼꼼히 살펴볼 수 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공미술은 더 이상 도시미화를 위해 공공 공간에 투입되거나 단순히 물리적으로 장소특수적 설치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를 넘어서 공공 즉 모두를 위해 민주적으로 행해져야 하는 실천적인 성격을 본질로 삼는다. 그럼에도 ‘새로운 장르 공공미술’이나 ‘커뮤니티 아트’마저 ‘도시발전의 유연한 입지 요건’으로 흐르기도 한다. 즉 해당 지역의 성장수단이 되는 것이다. ‘모두를 위한 예술’이 더 이상 목적이 되지 않고, 미술이 그저 도시를 균질화시키거나 연출하기 위한 도구로 작용하기도 하는 현실을 저자는 ‘새로운 도시성’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폭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