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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은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
글쓴이
질베르 리스트 저
출판사
봄날의책
출판일
2013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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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질베르 리스트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국제발전학대학원의 명예교수다. 튀니지의 튀니스대학에서 교수생활을 시작하여 제네바에 위치한 유럽-제3세계센터 연구소장을 지냈으며 국제연합대학 프로젝트의 선임 연구원으로도 일했다. 국제발전대학원의 전신인 발전학대학원에 합류하여 국제문화학과 사회인류학을 강의했다. 현대 서구 사회를 인류학적 관점으로 분석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새로운 인식의 길을 여는 여러 책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은 책으로는『그것도 한때는 발전이었다(Il etait une fois le developpement)』 (공저, 1986),『잃어버린 북반구: 발전 이후의 목표(Le Nord perdu. Reperes pour l’apres-developpement)』(공저, 1992),『입력된 신화: 현대 사회의 신앙, 경제학 (La mythologie programmee. L’economie des croyances dans la societe moderne)』(공저, 1992),『문화, 발전의 인질인가?(La culture, otage du developpement?)』 (공저, 1994),『반사회의 세계화: 공간은 공유지를 꿈꾼다(La mondialisation des anti-societes. Espaces reves et lieux communs)』(공저,1997),『경제학은 과학적일 것이라는 환상(L’economie ordinaire entre songes et mens...onges)』(2010)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당신은 아직도‘ 발전’을 믿습니까?

스위스의 발전학자 질베르 리스트는 발전과 성장이라는 개념이 고대 그리스 시대 이후 어떤 변화를 거쳐 왔는지를 살펴보고, 근대에 이르러 발전 개념이 어떻게 식민주의·근대화를 거치며 비서구 사회에 간섭과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되었는지 보여준다. 그리고 당시 세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야기했던 역사의 예언자들과, 발전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에 그것을 실행하고자 했던 이들을 한 명씩 소환하면서 근현대사를 읽는 놀라운 통찰력과 스케일을 보여준다.

이 책을 읽는 묘미 중의 하나는 ‘발전’이 세계인의 신앙으로 자리 잡는 과정을 따라가며 우리나라의 ‘발전’ 경로를 되짚어보는 일이다. 우리의 ‘발전’이 걸어온 길은 이 책이 보여주는 ‘발전’신앙의 족적과 정확히 궤를 같이한다. 산업적으로 더 발전된 국가는 덜 발전된 국가에게 미래의 모습이 되었고, 자연적이고 필연적인 사회 발전에 대한 믿음 때문에 비서구 사회들은 자신들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있는 그대로 인정받을 기회를 잃고 역사와 문화 모두를 빼앗기는 상황에 이른다. 70년대 이후 우리의 모습을 겹쳐보아도 한치의 다름도 없다. 또한 그리 길지 않은 우리나라의 ‘발전’ 역사를 놓고 우리는 저발전국의 ‘발전’과 발전국의 ‘발전’을 함께 논할 수 있다. 심지어 ‘발전’의 미래를 그려볼 수도 있다.

성장의 불가피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믿음이 지난 200년간 시장체제에 발맞춰온 발전운동의 기원에서 서구적 상상력에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발전 개념이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모호함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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