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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쟁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3년 4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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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크리스토퍼 히친스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영미 언론 선정 100대 지식인(그중 5위)에 오른 세계적인 정치학자 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레넌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글의 문학성까지 인정받고 있는 작가이다. 2005년 가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와 영국 정치평론지 「프로스펙트」가 함께 실시한 ‘100대 공적 지식인’ 독자 투표에서 5위에 올랐다. 2만여 명이 참여한 온라인 투표 결과, 1위가 노엄 촘스키, 2위는 움베르토 에코, 3위 리처드 도킨스, 4위 바츨라프 하벨, 그리고 5위가 히친스였다. 위르겐 하버마스는 7위, 앤서니 기든스는 39위였다.

그는 타고난 우상파괴자이자 탁월한 논쟁가로 1949년 4월 13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기독교(침례교-칼뱅주의)를 신봉하는 부계와 유대교를 신봉하는 모계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학교에서는 독실한 기독교도 교사로부터 훈육 받았다. 하지만 어려서부터 신에 대해 회의가 깊었고 어른이 되어 세계의 종교를 공부하면서부터는 특히 신(종교) 스스로가 품고 있는 ‘자기모순’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철학과 정치·경제를 전공. 대학 시절 트로츠키주의를 표방하는 국제사회주의자(IS) 그룹의 기관지 「국제사회주의」 통신원을 지내고, 졸업 후엔 런던의 좌파 주간지 「뉴 스테이츠먼」에 들어가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정치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지식인으로 활동했다. 베트남 전쟁 등 주요 국제전쟁 도발과 피노체트 정권 지원 등 정치 공작의 책임을 물어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을 전쟁범죄자·반인륜범죄자로 기소한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고, 가톨릭 교회 등을 비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81년 미국으로 옮겨가 ‘좌파의 기함(旗艦)’을 자처하는 정치 주간지 「더 네이션」과 「배니티 페어」등 진보적이거나 자유주의적인 잡지 신문들에 기고하며 많은 책을 펴냈다. 뉴스쿨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했으며 기고와 방송 활동도 활발히 했다. 글을 쓰며 진보적 저널리스트로 평생을 살았다. 《신은 위대하지 않다》 《자비를 팔다》 등 몇몇 논쟁적 저서들로 인해 리처드 도킨스와 함께 세계적인 무신론자로 더욱 잘 알려져 있지만 종교를 비롯한 국가?민족, 인종, 사회질서 등 온갖 비이성적 논리에 의해 자행되는 전쟁과 폭력에 온몸으로 맞서 싸운 전투적 인본주의자였다. 다양한 토크쇼와 순회강연을 통해 신랄한 위트와 가차 없는 논리로 현실 비판의 힘을 보여준 그는 이 시대 가장 탁월한 논쟁가로 대중적인 인기도 얻었다. 2011년 12월 15일에 사망했다.

한국과 특별한 인연도 있는데 1985년 김대중 씨가 사실상의 망명지인 미국에서 돌아올 때 함께했던 미국인들 중엔 히친스도 있었다. 근년에 낸 저서에서도 그는 “김대중 씨가 서울의 공항에서 다시 붙잡혀 가던 순간에 그와 함께 있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은 위대하지 않다』, 『토머스 페인의 ‘인간의 권리’』, 『토머스 제퍼슨』,『길고도 짧은 전쟁』, 『오웰의 승리』, 『헨리 키신저 재판』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뛰어난 저널리스트이자, 좌파의 진보 지식인으로서 현실 정치에도 적극 참여한 저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논쟁』에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하지만 제대로 논의된 적이 없었던 다양한 쟁점들을 제시한다. 그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옳고 그름’만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인간답게 해줄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끊임없이 미국의 신화를 깨부수고, 미국의 선의를 의심하며, 미국의 전쟁과 정치를 비판한다. 그리고 그 비판은 남을 위한 일이 곧 나를 위한 일이라는 너무나 옳은 오래된 경구를 실현하는 진정한 휴머니즘의 소산이다.

정치와 종교, 문학과 관습, 그 모든 것에 대한 비판과 의심은 우리가 살아갈 권리, 즉 인권으로 통한다. 그러므로 그의 비판은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권리, 돈과 명예와 권력에 의해 침해받은 권리를 되살리려는 인간적인 시도다. 그의 비판이 정치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누구도 정치를 떠나서는 살 수 없기 때문이겠지만, 그는 정치보다도 더 중요한 것들이 정치로 인해 곡해되는 현실을,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와 본능마저도 경제적 논리에 유린되는 현 세태를 통렬히 비판한다. 냉철한 논리로, 칼처럼 벼려낸 예리한 문장을 통해 불편하지만 직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의 문제들을 파헤치는 것이다.

『논쟁』을 읽고 나면, 그때서야 우리에게도 '의심'스러운 많은 것들에 대한 문제가 떠오르게 된다. 긴 식민지 시대를 거쳐 미국의 보이지 않는 억압까지 오랫동안 외세에 시달렸지만, 피해망상에 시달리며 스스로를 위안하는 일은 그만 두어야 할 것이다. 좌파였다가 우파로 전향한 히친스가 무서울 만큼 신랄한 어투로 좌파의 독선과 모순을 지적하며 몰아붙이는 것처럼, 스스로에 대한 맹렬한 비판과 성찰을 통해 더 발전된 미래를 건설해 나갈 준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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