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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으면
글쓴이
황경신 저
출판사
아트북스
출판일
2013년 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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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황경신

부산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나는 하나의 레몬에서 시작되었다》, 《그림 같은 세상》, 《모두에게 해피엔딩》, 《초콜릿 우체국》, 《세븐틴》, 《그림 같은신화》, 《생각이 나서》, 《위로의 레시피》, 《눈을 감으면》, 《밤 열한 시》, 《반짝반짝 변주곡》, 《한입 코끼리》, 《나는 토끼처럼 귀를 기울이고 당신을 들었다》, 《국경의 도서관》, 《아마도 아스파라거스》,《생각이 나서2》, 《지워지는 것도 사랑입니까》등의 책을 펴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그림이 숨겨두고 황경신이 찾아낸 33개의 이야기들

황경신의 세 번째 그림 에세이. 첫 번째 그림 에세이 『그림 같은 세상』이 스물두 명 화가들의 그림에 대한 애정을 고백한 책이었고, 두 번째 그림 에세이 『그림 같은 신화』가 신화를 주제로 한 그림들을 모아 풀어낸 신화이야기였다. 이번에는 그림에서 출발해 황경신이 상상력으로 빚어낸 '이야기' 들을 담았다.

작가는 어느 날 여행을 떠난다. 여행길에서 점심식사를 위해 예정에 없던 작은 마을에 들렀을 때, 우연찮게 한 그림과 마주친다.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이 한 앤티크숍의 구석에 놓인 거울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이 그림은 그녀가 마음 깊이 담아뒀던 그림이었다.

그림 속 여자는 눈을 가린 채, 멀쩡한 현이 단 한 줄만 남은 하프를 들고, 구형 물체 위에 위태롭게 앉아 있다. 얄궂게도 그림의 제목이 ‘희망’이다. 황경신은 이 여자는 ‘희망을 품고 있는 한 여자’라기보다는 ‘그녀 자체가 바로 희망’이며 눈가리개 밑에서 그녀 스스로 눈을 감고 있으리라고 불현듯 깨닫는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오직 희망 그 자체만을 생각하고 있는 한 여자. 어쩌면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 있지만 그렇기 때문에 바로 희망인 한 여자. 어쩌면 작가가 당시에 처한 상황이 그림을 그렇게 보게 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작가는 이 ‘희망’을 실마리 삼아 마음에 깊이 남은 그림들에서 ‘이야기’를 찾아내기 시작한다.

결국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은 그림을 보고 나서,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눈을 감고서 떠오른 것들에 관한 것이다. 그림이 직접적으로 알려주지 않는 이야기들, 어쩌면 그림이 끝끝내 숨겨놓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황경신 작가의 감은 눈을 통과하여 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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