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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성 없는 남자 2
글쓴이
로베르트 무질 저
출판사
북인더갭
출판일
2013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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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로베르트 무질

오스트리아 클라겐푸르트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집안의 권유로 아이젠슈타트 초급 군사 학교, 빈 사관 학교에서 수학하였으나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고 기계 공학으로 진로를 바꾸어 브륀 공과 대학교에 입학한다. 수학하면서 니체, 도스토예프스키, 메테를링크, 에머슨 등의 작품을 읽었다. 이후 베를린대학에서 철학과 논리학, 심리학을 공부하면서 첫 소설 『생도 퇴를레스의 혼란』(Die Verwirrungen des Zoeglings Toerleß, 1906)을 발표하여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1908년 같은 대학에서 에른스트 마흐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이후 철학 교수직을 제의받았으나 거절하고 작가로서의 길을 걷는다. 1930년과 32년 평생의 역작 『특성 없는 남자』(Der Mann ohne Eigenschaften) 1, 2권을 출간했으나 1938년 나치 정권에 의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판매가 금지되었다. 이후 『특성 없는 남자』를 완성하기 위해 스위스로 이주했으나 질병과 생활고에 시달리다가 결국 미완성인 채로 제네바에서 숨을 거두었다. 생전에 평단 외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특성 없는 남자』는 아돌프 프리제가 유고를 정리한 전집이 출간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었고 지금은 20세기에 발표된 가장 중요한 독일어 소설로 꼽히고 있다.

이들 작품 외에 단편집 『합일』(Vereinigungen) 『세 여인』(Drei F... rauen), 희곡 『몽상가들』(Die Schwaermer), 문집 『생전의 유고』(Nachlass zu Lebzeiten)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조이스의 『율리시즈』와 함께 20세기 모더니즘의 3대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로베르트 무질의 소설 『특성 없는 남자』. 남아공 출신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무질에 대한 평론을 쓴 바 있는 존 쿠체(John Coetzee)는 『특성 없는 남자』가 유럽 자유주의의 몰락을 파헤치면서 파시즘의 대두를 예견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다시 말해 이 작품은 그렇게 많은 사상과 문화에도 불구하고 왜 유럽이 야만 상태로 빠져들었는지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특히 무질은 이 소설에서 ‘평행운동’이라는 애국주의운동을 소재로 유럽의 정신과 영혼이 빠진 함정을 파헤친다.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70주년을 기념해 주변국에 평화의 의지를 알리고 물질의 세계에 맞서 영혼을 구하자는 취지와는 달리, 소설 속 평행운동은 점점 지식인집단의 유령 같은 자기주장의 세계로 빠져든다. 디오티마가 주장하는 ‘위대한 오스트리아 문화’는 아무런 실제적인 대안이 없는 영혼회복운동이 돼버리며, 라인스도르프 백작의 민주적 군주국의 꿈은 관료세계의 서류더미에 묻혀버린다. 결국 남는 것은 자본과 문화를 결합하고자 하는 자유주의적 욕망과 이웃 프로이센을 향한 군사적 적대감이었으며, 운동 이면의 이러한 욕망들은 시간이 갈수록 전쟁을 향한 의지로 뒤바뀐다. 그러나 주인공 울리히에게 이 모든 영혼과 정신의 움직임은 그저 ‘불충분한 근거의 원리’에서 비롯되어 끊임없이 소비되는 ‘현대적 전율’에 불과하다. 울리히의 사유 가운데 무질은 현대세계의 ‘위대한 이상’이 역사의 진행 속에서 어떻게 전쟁과 파시즘 같은 야만상태로 빠져들어가는지를 냉철한 시각으로 관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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