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가 자신이 소유한 것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라면,
‘중도’는 자신이 지니고 있는 견해들을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괴로움과 불행과 갈등은 자아에 대한 집착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자신의 생각이나 관념이나 견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나와 너’가 다르지 않고, ‘너와 꽃’이 다르지 않고, ‘꽃과 돌’이 다르지 않고, ‘집과 별’이 다르지 않고, ‘별과 연꽃’이 다르지 않고 ‘연꽃과 나’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원래 '중도'란 붓다가 처음 말한 용어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가장 잘못 이해하고 사용하고 있는 용어이기도 하다. 중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변증법적 유물론도 아니고 이분법적 견해 사이의 그 중간도 아니다. ‘나와 너’, ‘선과 악’, ‘옳고 그름’, ‘진보와 보수’, ‘있음과 없음’과 같은 이분법적 견해 사이에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는다는 것도 아니다. 중도는 이런 이분법적 사고를 초월하는 것이고, 극단적인 견해들을 버리는 것이다.
중도는 이해심, 자유 그리고 평화에 이르는 길이다. 중도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되고, 진정한 ‘나’가 누구인지를 발견하게 되고,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발견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