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지식인의 교류로 읽는 동아시아 문명의 흐름!”
‘연행’을 매개로 펼쳐진 조선의 사신과 청나라 문인의 다채로운 교유를 정리하였다. 그동안 문인 교유에 관한 연구는 조선 측 인사를 주체로 설정하고 그 행적을 따라가며 의미를 부여하는 일이 대부분으로, 상호 소통의 측면은 그다지 부각되지 않았다. 물론 18~19세기 동아시아에서 조선이 청나라의 문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었음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우정과 환대의 양상은 인간 대 인간의 소통이므로 문화나 학술에 비해 일방성이 덜하다. 이 책은 ‘연행’, ‘필담과 시문 창수’, ‘환대와 우정’이라는 키워드 아래, 청조 문인이 조선 인사에게 우의(友誼)를 표명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기술하고자 하였다. 이 또한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가 주관하고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지원한 ‘아시아와 한류’라는 문명교류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