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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터베리 이야기
글쓴이
제프리 초서 저
출판사
동서문화사
출판일
2013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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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제프리 초서

중세 영어를 문학의 언어로 격상시키며 영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제프리 초서는 1340~1343년경 영국 런던에서 포도주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백년전쟁 때 에드워드 3세의 군대에 참여했다가 프랑스의 랭스 전투에서 포로로 잡혔으나 에드워드 3세가 그의 몸값을 지불하여 풀려났다. 이 기간 중에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는 사신 역할을 담당했으며, 그 후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다른 국가에도 외교 사신으로 방문했다. 이러한 외국 여행을 통해 당대 프랑스 궁정에서 이름을 날리던 시인과 교분을 쌓고, 프랑스어로 쓰인 베스트셀러 『장미의 로맨스』를 영어로 번역하기도 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당대의 가장 선진 학자이자 문인이었던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의 작품들을 접했다. 에드워드 3세 때 궁에서 여러 임무를 담당하는 왕의 향사로 임명된 이후 리처드 2세와 헨리 4세 치하에서 군인, 외교 사절, 세관 감사관, 왕실 공사 감독, 의회 의원, 부삼림 감독관 등 여러 공직을 거쳤다. 이처럼 다양한 경력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유럽 대륙의 문학 전통을 영국의 것으로 흡수하며 영문학의 새로운 시대를 견인하는 자양분으로 삼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시 「공작 부인의 책」을 비롯하여, 『아넬리다와 아르시테』, 『명성의 집』, 『새들의 의회』, 『트로일러스와 크리세이드』, 『훌륭한 부인전』, 『캔터베리 이야기』 등이 있으며, 중세 시대에 가장 많이 읽힌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을 번역했다. 대표작 『캔터베리 이야기』는 중세 영국 사회의 삶의 양식과 당대 시대상을 심층적으로 보여 주며 ‘영어로 쓰인 중세 문학의 정수’라 평가받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제프리 초서가 살았던 14세기는 기사도 중심의 봉건제가 점점 사라지고 부르주아계급이 서서히 고개를 쳐들던 과도기였다. 부르주아계급은 자본과 노동과 개인의 기업을 해방하여 경제적인 세력을 급격히 발전시켰다. 초서도 그러한 신흥계급 출신이었다. 더욱이 시인이었던 그로서는 신구문명 시대의 중심인 궁정과 런던에서 일생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더없는 행운이었다.

《캔터베리 이야기》는 이러한 새로운 시대의 태동을 알리는 작품이다. 그러나 그 밑바탕에는 중세의 낡은 습관과 정신도 깔려 있다. 옛것과 새것이 혼재되어 있는 것이다. 중세 영국의 사람과 생활·문화·예술·역사를 비롯한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는 《캔터베리 이야기》는 비록 미완성으로 끝나기는 했지만, 대표적으로 영국 중세를 상징하는 대사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대작이며 초서의 위대한 문학적 업적이다.

이 작품은 중세에는 보기 드물 정도로 근대적인 진행 형식을 취한다. 서른 명 남짓한 영국 각계각층 인물들이 런던에서 템스 강을 지나 서더크의 타바드 여인숙에 모여든다. 그들은 여관 주인의 제안으로, 말을 타고 켄트 주 캔터베리의 토머스 베켓 사원까지 순례 여행을 갔다 오는 동안 저마다 가는 도중에 두 가지, 돌아오는 길에 두 가지씩 이야기를 하는 내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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