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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판교의 바보경
글쓴이
정판교 저
출판사
파라북스
출판일
2013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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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판교

양주팔괴(揚州八怪) 가운데 한 사람으로, 강소성 흥화에서 태어났다. 이름은 섭(燮), 판교는 그의 호이다. 옹정 10년(1732년)에 향시에 합격하고, 건륭 원년(1736년)에 진사시에 합격한 후 산동성 범현 현령, 유현 현령을 역임했다.
하나뿐인 아들을 잃은 후 그는 많은 고아들을 돌보았고, 가뭄이 들면 백성들을 구휼하기 위해 자신의 녹봉을 모두 들이는 등 청렴한 관리로서의 모범을 보였다. 건륭17년, 유현에 큰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이재민이 발생했는데, 이재민 구휼문제로 상관 눈 밖에 나는 바람에 관직을 잃었다. 그가 관부를 떠날 때 현의 백성들이 모두 길거리로 나와서 그를 전송했는데, 그는 세 필의 당나귀 가운데 한 필은 자신이 타고, 다른 한 필은 길을 인도하는 사람이 타고 나머지 한 필에는 짐을 싣고 길을 떠났다. 12년이라는 긴 세월을 현령으로 지낸 그의 삶이 얼마나 청빈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이후, 그는 낙향하여 청빈하게 살면서 난, 대나무, 돌을 그리며 일생을 보냈다.

책 소개

분야자기계발
난세에 자신을 지켜주는 난득호도

‘난득호도(難得糊塗)’ 바보(糊塗)인 척하기는 정말 어렵다(難)는 뜻의 이 말은 청나라 문학가 중 8대 괴인으로 알려진 정판교가 처음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혼란한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 보이면 화를 당하기 쉬우므로 자신의 색깔을 감추고 그저 바보인 척 인생을 살아가라는, 정판교 식 인생 철학이다. 당시 중국 지식인들은 ‘난득호도’를 처세의 대지혜로 삼았고, 300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는 13억 중국인들의 인생철학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자신의 ‘잘남’을 감추는 것은 생존을 위한 고도의 위장술이자 상대방을 안심시켜 좀 더 강한 공격을 하기 위한 전술에 해당한다. 자신의 능력을 남에게 드러내 보이면 상대방이 나를 시기하거나 경계할 것이고, 결국 나에게 이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아가 외세로부터 중국을 지킬 수 있었던 힘이 되기도 했다.

지혜로우나 어수룩한 척하고, 기교가 뛰어나나 서툰 척하고, 언변이 뛰어나나 어눌한 척하고, 강하나 부드러운 척하고, 곧으나 휘어진 척하고, 전진하나 후퇴하는 척하라.
난득호도가 말하고자 하는 지혜이다. 알면서도 모르는 척할 수 있는 깊은 속내와 지혜는 아는 것을 모조리 드러내놓는 총명함보다 분명 차원 높은 처세술에 속한다.

정판교는 우리에게 300년 전 생존에 대한 답을 주었다. 이 책에서 낮추는 생존의 기술 , 물러섬으로써 전진하는 책략, 화합의 원칙, 누구와도 원만하게 처세하는 지혜를 배운다면 처세술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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