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현상을 이론중심으로 연구한 책은 아니다. 저자는 책 속에 담겨있는 ‘죽어있는 죽음’, ‘죽어있는 지식’을 단호히 거부하는 대신 죽음을 경험한 임사체험자, 죽음 현상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영혼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육성 증언, 그리고 티베트의 깊이 있는 죽음이해를 집중 조명한다. 현장 중심의 필드워크(field work)를 통해 ‘생물학적인 활동의 멈춤’에 그치는 우리 사회 죽음이해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바람직한 죽음이해를 제시한다. 자살하면 자살자가 원하는 대로 고통이 종식되고 모든 게 다 끝나는 것인지 최면치료, 구병시식, 임사체험, 〈티베트사자의 서〉, 기독교와 불교의 가르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