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돈과 연줄 없는 사람만 억울한 사회인가?
‘빽’ 없어도 손해 보지 않는 나라에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라!
어쩌다 우리는 '빽' 없으면 뒤통수 맞을까 불안에 떨 수밖에 없는 사회에 살게 되었을까? 권력 있는 사람은 권력을 무기로 돈을 챙기고, 없는 사람은 실낱같은 연줄에 매달려 버둥댄다. 집권 말기만 되면 대통령 측근 및 친인척 비리로 나라가 시끄럽고, 새로운 대통령이 뽑히면 인사 청탁 비리로 신문이 도배되는 나라. 돈과 권력 있는 사람은 어떤 잘못을 해도 쉽게 용서받는 나라. '공정사회', '정의'가 우리 사회를 휩쓸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불공정하고 정의롭지 못하며, 억울한 사람이 많은 나라다. 정녕 우리는 정의로운 사회에서 살 수 없는 것일까? 부패의 고리를 끊을 수는 없는 것일까?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는 지난 수십 년간 우리 사회를 옭아매고 있던 단단한 부패의 사슬을 어떻게 끊어버릴 것인가라는 질문 앞에 급진적이고도 근본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법관으로 ‘소수자의 대법관’, ‘독수리 오형제’라 불렸던 전직 국민권익위원장 김영란과 법과 법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정면으로 고발해온 김두식. 두 명의 법 전문가가 만나 한국사회에 깊이 뿌리 내린 부패의 구조를 밝히고, 국민 모두가 현실적으로 수긍할 수 있는 대안을 찾고자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오롯이 담았다.
전직 대법관과 전직 검사로서, 두 저자 또한 부패와 청탁의 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음을 고백하며 책은 시작된다. 그리고 질문한다. ‘그들만의 리그’를 비난하는 다수의 착한 사람들도, 뒤로는 자신을 지켜줄 ‘빽’과 연줄을 찾고 있지 않느냐고. 저자들은 소수의 ‘악당’뿐 아니라 누구나 부패의 유혹에 쉽게 빠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처음부터 부패에 발을 들이지 않도록 하는 규범이 필요함을 역설한다. 부패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누군가 했어야 했지만,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이 책은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