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잘나가던 입시학원장이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편안한 삶을 살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린 딸이 책을 통해 케냐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에서 찍은 한 가난한 소녀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안타까운 소녀의 모습을 잊지 못한다. 이것을 시작으로 후원단체를 통해 후원을 시작한다. 그래도 성이 차지 않았던 저자의 가족은 직접 케냐로 들어가 선교하기로 작정한다. 선교사로 나가기 위해 1년간 다닌 교회…. 교회에서 먹는 점심으로 해장하고, ‘사도행전’과 ‘사도신경’조차 구분하지 못하던 그의 가족이, 가난한 곳으로 손가락 안에 꼽히는 케냐의 쓰레기마을 고로고초에서 주님의 사역을 시작한다.
“2002년 월드컵 경기에서 우리나라는 4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내가 케냐에 오기 전까지만 해도 정말 마르고 닳도록 우리나라가 이긴 경기를 재방송하고 또 재방송했습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는 지고 있던 경기를 비기고,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슬아슬하게 이겼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재방송을 보면서는 전혀 마음을 졸이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이긴 것을 아니까. 선교도 재방송을 보는 마음으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주님이 이미 승리하셨으니까요. 내가 뛰고 있는 시간에 혹여 우리 팀이 지고 있다 해도 걱정하거나 염려할 것 없습니다. 어차피 이긴 게임이니까. 선교, 이미 완성되었음을 선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