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이 지나 소년은 소설가가 되었다.
이제는 흔적조차 사라져버린,
다시 돌아가지 못할 그날의 추억!”
1988년 《문학사상》 신인상에 「낮달」로 등단한 이래, 『나무』, 『첫눈』, 『워낭』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포착한 작품으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또 선보이는 작품들마다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남촌문학상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문학상을 휩쓴 이순원. 그가 이번에는 ‘산골 소년’, ‘꽃마음’, ‘아침노을’, ‘희망등’ 등 네 가지 이야기보따리로 묶인 92편의 짧은 소설을 통해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잔잔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낸다.
이순원 작가는 이 짧은 소설을 통해 나와 당신의 경계, 사람과 자연의 경계, 밤과 낮의 경계 등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경계를 하나하나 지우며 모든 영혼의 상처를 끌어안고 쓰다듬는다. 이 특별한 이야기꾼의 귀환이 반가운 것은 이 치유력이 그만큼 희소하기 때문이다.